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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평판 만들기 - ‘악취미’의 영화감독에서 ‘우리 영화의 이단아’로

Kim Ki-Young: Making of a Reputation - From ‘stinker’ moviemaker to ‘heretic of our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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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예술체육

초록

이 논문은 1955년부터 1973년까지, 특히 1955년에서 1960년까지 김기영 감독의 평판이 어떻게 구성되고 변화했는지를 두 가지 측면에서 검토한다. 첫째, 기자와 평론가들이 김기영을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분석하였다. 김기영의 평판은 ‘신파영화’ 감독에서 ‘예술영화’ 감독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변곡점은 영화 <초설>(1958)과 <하녀>(1960)였다. 김기영은 <초설>을 통해 '예술가 감독'으로 인정받았고, <하녀>를 통해 '한국영화의 이단아'로 자리 잡았다. 이는 김기영 영화의 내적 변화보다는 리얼리즘 중심의 비평 담론이 주관적인 영화미학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둘째, 김기영 감독이 마케팅 자료를 통해 평판을 능동적으로 관리한 정황을 살펴보았다. 김기영은 제작과 홍보를 직접 담당했기 때문에 마케팅 자료는 그의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이 논문은 2장에서 발견한 김기영 평판의 변곡점인 <초설>과 <하녀>의 마케팅이 각각 예술영화로서의 구별 짓기와 독특한 스타일의 긍정을 유도했음을 분석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김기영 연구에 거론되지 않았던 제작자 박원석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이 논문은 김기영의 평판을 도어뷰 삼아 한국영화 비평사와 김기영 작가 연구에 기여한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the construction and evolution of the reputation of director Kim Ki-young from 1955 to 1973,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e period from 1955 to 1960, in two aspects. First, it analyzes how journalists and critics evaluated Kim Ki-young. His reputation positively shifted from that of a “melodrama director” to an “art film director.” The key turning points were the films “The Snowy Road(Choseol)” (1958) and “The Housemaid” (1960). Through “The Snowy Road”, Kim was recognized as an “artist director”, and through “The Housemaid”, he established himself as the “maverick of Korean cinema”. This change is attributed not to the intrinsic changes in Kim’s films but to a shift in critical discourse from realism-based standards to the advocacy of subjective ‘film aesthetics’. Second, the study investigates how Kim Ki-young actively managed his reputation through marketing materials. Since Kim handled production and publicity himself, the marketing materials reflect his intentions. This paper analyzes how the marketing of “The Snowy Road” and “The Housemaid”, identified as pivotal points in Chapter 2, facilitated their distinction as art films and the affirmation of their unique style. In particular, this process highlights producer Park Won-seok, who has not been previously discussed in Kim Ki-young’s research. Through this examination, the paper contributes to the history of Korean film criticism and studies on Kim Ki-young as an aut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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