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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영화미학 형성기 연구 - 연극 활동과 <양산도>(1955)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Formative Period of Kim Ki-Young’s Film Aesthetic - Focusing on Theatrical experience and <Yangsando>(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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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김기영의 연극 활동과 영화 <양산도>(1955)를 주목하고 그 의의를 분석하였다. 기왕의 김기영 연구는 <하녀>(1960)에서부터 연출가 김기영의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초기 김기영의 작품은 주목받지 못하였다. 그 결과 김기영은 한국영화사에서 해명되지 않는 ‘신화적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이는 김기영 연극 활동과 <양산도>가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영의 연극 활동과 영화 <양산도>는 김기영 영화의 전사(前史)이자, 영화 활동의 시작 지점으로 이 시기에 이미 김기영의 작가의식 및 세계관이 상당부분 구축되어 있었다. 김기영은 대학시절 여러 극단에서 활동하며 연극을 연출했다. 김기영의 연극 활동에서 주목할 점은 자연주의 경향으로 알려진 작품인 체홉의 <악로>와 입센의 <유령>을 “표현파”적으로 연출했다는 점이다. <악로>와 <유령>을 연출하면서 그는 ‘성욕’에 종속되는 인간을 그리려 했고 이러한 시각은 김기영의 영화로도 이어진다. 영화 <양산도>를 일관하는 연출가의 시각은 욕망, 구체적으로 성욕에 종속되는 인간이다. 「양축설화」를 각색한 <양산도>는 출전의 설화적·교훈적 주제를 욕망의 층위로 강등함으로서, ‘사랑’을 ‘성욕’의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인간 내면의 욕망, 특히 성욕이라는 문제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영화의 기법도 통상적인 사실주의의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러한 기법은 이후 <하녀>와 같은 김기영 특유의 영화 문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기영의 초기 영화에 나타난 작가의식과 영화적 표현의 측면을 다시 읽는 과정은 한국영화사에서 김기영이 점하고 있는 ‘예외적 위치’를 재고하고 작가의 본질적 문제의식과 그의 영화적 지향을 읽어내기 위한 첫 과정으로도 의미가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analyzed Kim Ki-young's theatrical activities and the significance of the movie, <Yangsando>(1955). Researches on Kim Ki-young have found his problematical elements after <The Housemaid>(1960), so his early activities were barely not recognized. As a result, Kim has gained an unexplainable 'exceptional existence' in Korean film history. This seems to have happened because Kim Ki-young's theatrical activities and <Yangsando> have not been specifically reviewed. Kim Ki-young's theatrical activities and <Yangsando> are positioned respectively in prehistory and beginning of his fim career. Hence, reviewing Kim’s theatrical activities and <Yangsando> will provide us that his view toward the world has come from the beginning of artistic activity Kim Ki-young performed at various theater groups during his college years. What's noteworthy is that Kim Ki-young directed Chekhov‘s 「On the highroad」 and Ibsen’s 「Ghost」-both known for its naturalistic tendencies-as expressionism play. 「On the highroad」 and 「Ghost」 depict a human’s general subordination to sexual desire. This common feature is also primary motive of expressionism that has continued in Kim Ki-Young’s film world afterwards. Kim Ki-young then expresses the techniques he developed in his theatrical activities in <Yangsando>. It’s not well-known to public but <Yangsando> is adaptation of <Butterfly lovers(Yang-Chuk story)>. Kim, the adaptor of this film, deals with ‘love’ in terms of ‘sexual desire’ by relegating the narrative and teaching themes of the original text. In addition, this film is not presented in the manner of ordinary realism, which is at the point of being correlated with the expressionistic form of strict anti-realism. Based on his theatrical activities and <Yangsando>, the article looked back at Kim's unnoticed spots trying to reconsider Kim’s “exceptional existence” in Korean film history and to find Kim’s true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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