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김만중 소설의 여성 인물 형상에 끼친 가족 문화의 영향

The Influence of Family Culture to the Figure of Female Characters in Kim Man-jung's Novels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김만중의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에는 여성 인물이 다채롭게 형상화되어 문학적 흥미를 자아낸다. 본고는 여성 인물 형상화의 작가적 배경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윤 부인이 가족의 중심이 된 점에 주목하여 가족 문화가 김만중 소설의 여성 인물 형상화에 일정한 영향을 끼쳤으리라 보았다. 관련 자료는 김만중 형제와 조카들이 남긴 문집, 집안의 여성 인물에 관한 행장 등이 있다. 이를 살펴 윤 부인 중심의 김만기, 김만중 집안 가족 문화의 특징을 정리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첫째, 예법과 학구적 분위기, 둘째, 문학 향유와 한담, 셋째, 자녀 사랑과 여성 교육이다. 김만중의 소설은 이러한 가족 문화 속에서 배태된 것으로 보인다. 가족 문화를 염두에 두고 김만중 소설의 여성 인물을 분석하였다. <구운몽>은 수렴과 확산의 구도에 의해, <사씨남정기>는 선악의 전형화를 통해 여성 인물의 형상화가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전자는 상상과 허구 세계에의 몰입을, 후자는 윤리적‧이념적 주제 의식에 대한 공감을 의도한 듯하다. 이러한 차이도 있지만 두 작품을 통해 여성 인물이 다채롭게 형상화된 양상만큼은 뚜렷하다. 인물의 원천에 대해 전고의 여성 인물과 당대 여성으로 나누어 살폈다. 전고의 인물은 한시와 소설에 공통된 인물이 상당수여서 한시의 소재가 소설로 이어진 면모를 보인다. <구운몽>의 진채봉, 적경홍은 반첩여, 동작기를 원용함으로써 인물 형상이 심화된 면이 있다. <사씨남정기>의 교채란은 하간 절부에 견줌으로써 악에 빠지는 모습을 더욱 근거 있게 만들었다. 한시에서 다루지 않은 인물을 소설에서 참조한 예는 소설이 지닌 윤리적 지향성을 드러낸다. 한편, 윤 부인뿐 아니라 기녀, 왕실 여성, 익명의 여성 사례 등이 인물 형상에 참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는 주제, 성격, 인물 설정 등의 면에서 가족 문화를 배경으로 한 면모를 지닌다. 가정의 화목이라는 공통 주제는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윤 부인 중심의 가족 이야기판은 여성 어른을 중심으로 담소하는 형상에 투영되어 있다. <구운몽>의 황실 여성 형상, <사씨남정기>의 숙종조 왕실에 대한 우의 등도 가족 관계와 관련이 있다. 여성 교육과 자녀 사랑의 문화는 계섬월이 진채봉에게 배우는 장면, 임추영이 인아를 보육하는 것과 연관될 수 있다. 가족 이야기판의 관습을 배경으로 <구운몽>은 여덟 가지 낭만적 이야기를 펼쳤고 <사씨남정기>는 위기 속에서도 예법과 부덕의 윤리를 제시하였다. 본고는 김만중 소설이 가족 문화를 배경으로 당대와 전고의 인물을 참조하여 여성 형상을 그려 내었음을 논하였다. 전기적 연구의 일환으로서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찾아본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raises the question of what the background of the colorful shape of female characters is in Kim Man-jung's novels, Guunmong and SassiNamjeonggi. A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backgrounds, we examined the family culture of the writer centered on his mother Mrs. Yoon who likes stories. Thus, we tried to find out the traces left by the influence of family culture on the image of female characters of two novels. Looking at the materials related to the writer's family, we can summarize the family culture of Kim Man-ki and Kim Man-jung's family, who have served Mrs. Yoon. It can be said that first, the manners and academic atmosphere, second, the enjoyment of literature and the conversation, third, the love of children and the education of women. In this family culture, Kim Man-jung's two novels seem to have been born. In the female characters, Guunmong is shaped by the composition of convergence and diffusion, but SassiNamjeonggi is shaped by the typicalization of good and evil. Therefore, it is thought that the former intended the immersion in the imagination and the fictional world, and the latter intended the empathy for ethical and ideological consciousness. The female characters in two novels could be explored the female characters of antecedent stories and the women of the time. The characters of antecedent stories are common to poems with Chinese letters and two novels. With the examples of characters not be shown in poems, the two novels reveal the ethical orientations. On the other hand, regarding the women of the time, it was suggested that not only the mother Yoon but also the gisaengs, royal women, and anonymous female cases related to the writer's family were referred. The figure of female characters in two novels has a certain relationship with family culture. The common theme of family reconciliation is the one for female readers. The family story stage centered on Mrs. Yoon leaves a trail in the work of chatting around the female adult. The imperial women in Guunmong and the political comprehension of SassiNamjeonggi may also have a certain relationship with the writer's family culture. Women's education and children's love of family culture could be associated with some events in two novels. Considering the family story, Guunmong is an eight cases of romantic story, and SassiNamjeonggi is a lesson to keep the propriety and virtue even in a crisis situation. This study discussed that Kim Man-jung's novels depicted various female figures by referring to the female characters of antecedent stories and the time in the background of family culture. It is meaningful that we have a more concrete historical understanding of two novels by this study.

참고문헌 (58)

  1. 김만중, "구운몽", pp.1~662 (2009), 서울대출판문화원
  2. 김만중, "사씨남정기", pp.1~349 (1999), 태학사
  3. 김만중, "서포집", pp.1~372 (1971), 통문관
  4. 김병국, "서포연보", pp.1~341 (1992), 서울대출판부
  5. 송백헌, "서포가문행장", pp.1~119 (1982), 형설출판사
  6. 강상순, "「구운몽」에 형상화된 남녀관계의 소설사적 계보와 역사적 성격", 우리어문연구, (32), pp.185~228 (2008), 우리어문학회
  7. 구본현, "『구운몽』의 인물과 서사에 나타나는 用事와 漢詩의 활용 양상", 국문학연구, (32), pp.89~132 (2015), 국문학회
  8. 權永大, "西浦 漢詩 硏究", 석사, pp.1984
  9. 金庚美, "「謝氏南征記」 作中 人物硏究", 석사, pp.1986
  10. 김기동, "이조시대소설론", pp.304~316 (1983), 이우출판사
  11. 김병국, "서포 김만중의 시세계", 한국문화, (14), pp.49~87 (1993), 규장각한국학연구원
  12. 김병국, "김만중의 생애와 문학", pp.1~205 (2001), 서울대출판부
  13. 김석회, "서포소설의 주제 시론", 선청어문, 18, pp.234~246 (1989), 서울대
  14. 김정애, "<구운몽>에 나타난 계섬월의 연애방식과그 문학치료적 의미 —<주생전>의 배도와의 비교를 통하여—", 통일인문학, 56, pp.115~147 (2013), 인문학연구원
  15. 김태준, "증보 조선소설사", pp.108~124 (1939), 학예사
  16. 류준경, "<사씨남정기>를 통해 본 소설사의 전변의 한 국면 - 사씨 형상의 형성배경과 의미", 국문학연구, (31), pp.7~38 (2015), 국문학회
  17. 류준경, "女性 主體性을 향한 旅程 -「謝氏南征記」 다시 읽기-", 어문연구(語文硏究), 40(3), pp.171~197 (2012), 한국어문교육연구회[DOI]
  18. 박미애, "서포 김만중 소설의 여성인물 연구", 석사, 국어교육전공, pp.2012
  19. 박상만, "『구운몽』에 나타난 시공철학관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2010
  20. 박순애, "서포 김만중의 여성관 연구 : 「선비정경부인행장」과 「사씨남정기」를 중심으로", 석사, 한문학, pp.2001
  21. 박일용, "인물형상을 통해서 본 구운몽의 사회적 성격과 소설사적 위상", 정신문화연구, 44, pp.187~207 (199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2. 박정숙, "조선의 한글 편지", pp.1~383 (2017), 다운샘
  23. 史在東, "西浦 金萬重의 文化史的 位相", 한국사상과 문화, (34), pp.7~74 (2006), 한국사상문화학회
  24. 서정민, "관음여신의 소설적 변용 - <사씨남정기>를 중심으로",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38), pp.33~58 (2019), 한국고전여성문학회[DOI]
  25. 설성경, "<구운몽>의 창작 동기와 주제의식", 국학연구론총, (1), pp.7~37 (2008), 택민국학연구원[DOI]
  26. 설성경, "구운몽의 통시적 연구", pp.1~386 (2007), 새문사
  27. 설성경, "윤씨부인의 삶과 그 정신", pp.1~281 (2011), 지식과교양
  28. 성현경, "한국옛소설론", pp.187~196 (1995), 새문사
  29. 소재영, "고소설통론", pp.166~179 (1983), 이우출판사
  30. 신재홍, "<구운몽>과 『주역』 복괘의 관련 양상", 고전문학과 교육, (38), pp.139~173 (2018),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DOI]
  31. 엄태식, "「구운몽」의 이본과 전고 연구", 석사, 고전문학, pp.2005
  32. 유경숙, "구운몽에 나타난 정경패의 인물고", 어문연구, 29, pp.357~373 (1997), 어문연구학회
  33. 윤호진, "김만중의 여성시에 드러난 군신의 형상", 연민학지, 14, pp.397~438 (2010), 연민학회
  34. 이가원, "구운몽", pp.1~44 (1955), 덕기출판사
  35. 이강옥, "구운몽의 불교적 해석과 문학치료교육", pp.1~296 (2010), 소명출판
  36. 이상일, "<구운몽> 등장인물의 자아심리학적 고찰 -양소유의 성장과 팔선녀의 상징적 의미-", 문학치료연구, 39, pp.143~170 (2016), 한국문학치료학회[DOI]
  37. 이원주, "서포의 단천절부시에 대하여", 어문학, 44‧45, pp.193~210 (1984), 한국어문학회
  38. 이재수, "한국소설연구", pp.209~288 (1969), 선명문화사
  39. 임형택, "17세기 규방소설의 성립과 창선감의록", 동방학지, 57, pp.103~176 (1988), 연세대 국학연구원
  40. 장효현, "김만중문학연구", pp.111~140 (1993), 국학자료원
  41. 전선영, "구운몽의 역학적 세계관 연구", 석사, pp.2017
  42. 정규복, "구운몽연구", pp.262~317 (1974), 고려대출판부
  43. 정길수, "17세기 한국 소설사", pp.1~385 (2016), 돌베개
  44. 정출헌, "김만중문학연구", pp.141~199 (1993), 국학자료원
  45. 조광국, "17세기 후반 金萬重의 現實認識에 관한 고찰", 고전문학연구, 20, pp.207~238 (2001), 한국고전문학회
  46. 조광국, "<사씨남정기>의 사정옥 : 총부(冢婦) 캐릭터- 예제(禮制)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중심으로 -", 고소설연구, (34), pp.5~37 (2012), 한국고소설학회
  47. 조동일, "한국문학사상사시론", pp.201~215 (1978), 지식산업사
  48. 조현우, "<사씨남정기>의 악녀 형상과 그 소설사적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3), pp.319~348 (2006), 한국고전여성문학회
  49. 조혜란, "<구운몽>, 17세기 소설이 도달한 삶에 대한 통찰", 고전문학연구, (50), pp.41~72 (2016), 한국고전문학회[DOI]
  50. 최기숙, "17세기 장편소설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1999
  51. 표가령, "西浦 金萬重의 「端川節婦詩」 서사 기법 연구", 漢文學報, 40(1), pp.107~138 (2019), 우리한문학회[DOI]
  52. 한문수, "<구운몽>에 나타난 팔 선녀 인물형상 연구", 석사, 국어교육, pp.2006
  53. 황혜진, "음양오행적 상상력에 기반한<구운몽>의 창작과 향유 방식 연구", 고전문학과 교육, (35), pp.153~193 (2017),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DOI]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