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부연록>의 환상 체험 연구
A Study on the Illusory Experience in Yonggungbuyeonrok
0
조회
0
다운로드
1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용궁부연록>의 주인공 한생은 용왕의 초청을 받았다. 이는 여러 차례 세조의 부름을 받은 김시습과 닮아 있다. 용왕의 초청을 받고 간 한생이었지만, 그가 용궁에서 한 일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을 안 한생은 그곳에 다시는 가서는 안 된다는 자각을 하고는 용궁을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용궁이 현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용왕이 자신을 다시 부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한생은 그러한 순환을 막기 위하여 세상을 등지고 산으로 들어간다. 김시습은 비록 자신이 부름을 받고는 있지만 한생과 마찬가지로 궁에서 특별한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자각과 함께 궁과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세상을 등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용궁부연록>에 투영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용궁을 설정하고 한생의 환상 체험을 서술한 <용궁부연록>은 어려서부터 문재(文才)로 명성이 있었던 김시습이 세조 정변 이후 궁궐의 부름에 대한 자신의 의식과 태도를 함축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Abstract
The hero of Yonggungbuyeonrok, Hansaeng, was invited by the Dragon King, which suggested Kim Si-seup, who had been called by Sejo of Joseon several times. Though invited by the Dragon King, Hansaeng didn’t assume important duties. When he realized it, he decided to leave the palace of the Dragon King, telling himself not to come back. However, the palace of the Dragon King was linked with the real world, so the Dragon King could always call him again. To avoid such a repetition, he headed for a mountain, turning his back on the world. Kim Si-seup reflected his awareness that he couldn’t but renounce the world to sever the link between him and the palace realizing that he couldn’t take an important role in the palace even though called by the king upon his work. To sum up, Yonggungbuyeonrok, which described Hansaeng’s illusory experience in the palace of the Dragon King, is the work in which the author showed his opinion and stance on the call from the palace after Sejo’s coup.
참고문헌 (17)
- "金鰲新話" (1973), 아세아문화사
- "梅月堂全集" (1973),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김수연, "금오신화·전등신화" (2010), 미다스북스
- 박성의, "韓國古代小說論과 史" (1978), 예그린출판사
- 박일용, "조선시대의 애정소설" (1993), 집문당
- 소재영, "『금오신화』의 문학적 가치", 매월당학술논총, pp.152~ (1988), 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
- 안창수, "금오신화의 의미구조와 작가의식", 嶺南語文學, 26, pp.123~124 (1994), 영남어문학회
- 윤채근, "『金鰲新話』의 美的 原理와 反省的 主體", 古典文學硏究, 14, pp.162~174 (1998), 한국고전문학연구회
- 이가원, "『금오신화』 해제, in 역주 금오신화", pp.7~ (1959), 통문관
- 이월영, "초현실체험 분석을 통한 『금오신화』 연구", 국어국문학, 109, pp.129~150 (1993)
- 이혜순, "금오신화, in 韓國古典小說作品論", pp.26~ (1990), 집문당
- 임치균, "검은 바람" (1995), 태학사
- 전성운,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의 연회와 서사 전개", 어문연구, 60, pp.171~196 (2009), 어문연구학회
- 정병욱, "김시습(金時習) 연구, in 한국고전의 재인식", pp.49~ (1979), 홍성사
- 진경환, "‘탈주’와 ‘해체’의 기획-매월당 김시습, in 한국고전문학작가론", pp.180~ (1998), 소명출판
- 최기숙, "귀신의 처소, 소멸의 존재론-『금오신화』의 환상성을 중심으로", 돈암어문학, 16, pp.9~13 (2003)
- 한영환, "금오신화의 비교문학적 고찰", 박사, pp.19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