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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소설에 나타난 근대성과 여성성 -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중심으로

Study on the Modernity and Feminity of Hwang Soon-Won's Novel -With a focus on Trees Stand on the Sl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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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여성학

초록

본고는 황순원의 소설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0)』에 나타난 근대성과 여성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낭만성 · 서정성의 작가, 혹은 몰역사주의의 작가로 오인되기 쉬운 작가 황순원의 작품을 ‘근대성’과 ‘여성성’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읽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황순원 소설에서 여성은 당시의 근대 주체가 근대를 경험하는 하나의 방식이었으며, 그것은 여성의 또 다른 언어인 ‘몸’으로 가능했다. 근대에 대한 불안은 남성의, 여성에 대한 섹슈얼리티(sexuality)를 통해서 표출되었는데, 그들의 시선이 근대에 대하여 분열적이고 양가적이었듯, 그들의 여성에 대한 태도 역시 분열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에 여성의 몸은 근대적 권력의 작용점이자 저항의 기호이다. 이 소설에서 여성 인물들은 남성 인물들이 세계를 경험하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는 점에서 여성 서사로서의 새로운 독해의 가능성을 부여한다. 여성 인물은 여타 남성 인물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존재론적인 변화를 겪으며, 질문하고 탐색하며 움직이는 존재이다. 이에 여성 인물은 근대의 무력한 남성 인물들의 각성과 책임을 묻는 존재로 부상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녀들은 근대인들이 경험한 근대의 병폐와 문제에 대해 건강한 삶의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존재라는 점에서, 근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해결의 통로로 자리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at examining the modernity and feminity of Hwang Soon-Won's novels. This is meaningful, because he has been regarded as only a romantic and poetic writer. This study tries to read his novel anew from the view of modernity and feminity. The female characters of Hwang's novel represent a way in which people experience the modern age, and in this case the body played a very important role. The anxiety of the modern age was expressed through male sexuality toward the female characters. Male characters' attitude was spilt, like their disunited sight about women. Woman's body became a focus of the action of modern power and a sign of resistance against that power. The female characters play a very important role. They are changed, ask questions, search for something and move. They are vivid and very active. They demand the responsibility from the powerless male characters. In addition, they look for an alternative better way of life and are very assertive. Thus, they could become the means of a new and basic insight and solution for the modern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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