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혼인의 관계망을 통해 본 16세기 호남유학

The 16th Honam Neo-Confucian shown in Matrimonial Alliances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혼맥 네트워크가 호남유학의 학적 네트워크 구축과 어떻게 연동되고, 이들의 관계망에서 파생되었던 학술적 논의들은 어떠한 학술적 경향성을 띠고 있는가를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가족 만들기’라는 매우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경험적 지평을 통하여 16세기 호남유학의 지층과 구성물들을 탐구한 것이다. 이 글에서 ‘가족구성’의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중심소재는 김인후 가계를 중심으로 한 16세기 호남 사족들 사이에 행해졌던 ‘혼인’에 의한 ‘혼맥’이다. 제도화된 사회‧문화적 양식이자 경제‧정치적인 관계맺기 방식인 ‘혼인’을 통해 이질적인 家族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동기화된다. 혼인은 一家를 구성할 뿐만 아니라 연관된 宗族 공동체의 삶을 변형시키는 계기로 작동한다. 논자는 이 글에서 김인후를 중심으로 한 ‘혼맥’의 사회적 연결망을 검토함으로써 조선유학의 역사적 전개과정에서 16세기 호남유학의 두 가지 역량을 확인하였다. 첫째, 소학적 실천과 연결된 사적인 ‘孝’의 영역이 ‘혼맥’을 통해 ‘관계망’으로 포섭됨으로써 공적인 영역에서 ‘사회윤리’로 재구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호남사류들의 소학적 자아성찰에 근거한 효의 감성은 16세기 호남유학의 공감적 특질과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동한다. 둘째, 산개하였던 학술 자원의 역량이 ‘혼맥’을 통해 ‘학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 과정에서 성리학 이론에 대한 논의가 증폭됨으로써 ‘학술토론’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김인후를 축으로 하는 16세기 호남지역의 혼맥 양상에 대한 탐구는 비록 제한적이지만 호남유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한국유학사의 지평에서 논의하는 것이기도 하다.

Abstract

This essay aims to study how matrimonial alliances are related to academic genealogy in Honam district, and how academic discussions among the network can be understood. In other words, I would like to explore the layers and outcome of the 16th Honam Neo-Confucianism through "Family Making", which is one of the usual and repetitive experiences in human society. In this essay, I'm focusing on marriage from a perspective of social, cultural, economic and political relation making. The reformation of human relations through marriage makes heterogeneous people closely connected and results in new ways of thinking and living. I tried to look at Joseon Neo-Confucianism in a different way on the basis of matrimonial alliances around Inhu Kim, and found out that the 16th Honam Confucianists tried to realize the Way in their everyday lives. This research is also to find the identity of Honam Confucianism from the horizon of Joseon Confucianism. As a result, the social network of the Honam district by means of the matrimonial alliances around Inhu Kim propose two implications with us. First, the matrimonial alliances provided a growth engine for indigenous Confucian by being connected with both academic and human network. Second, the academic network on the basis of matrimonial relations inspired Honam Confucianists to introspect themselves and have the spirit of filial piety, and provided the foundation of the originality and identity of the Honam district.

참고문헌 (45)

  1. "高峯集", ~
  2. "陶谷集", ~
  3. "慕齋集", ~
  4. "俛仰集", ~
  5. "眉巖日記", ~
  6. "眉巖集", ~
  7. "西河集", ~
  8. "岳麓集", ~
  9. "燃藜室記述", ~
  10. "牛溪集", ~
  11. "栗谷全書", ~
  12. "橘亭遺稿", ~
  13. "隱峯全書", ~
  14. "朱子文錄", ~
  15. "通書", ~
  16. "河西集", ~
  17. "龍仁李氏分財記", ~
  18. 고영진, "호남사림의 학맥과 사상" (2007), 혜안
  19. 김경호, "동양적 사유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2012), 글항아리
  20. 김경호, "감성의 유학" (2014), 전남대학교출판부
  21. 박미해, "유교 가부장제와 가족, 가산" (2011), 아카넷
  22. 정창권,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2003), 사계절
  23. 이광규, "한국의 가족과 종족" (1990), 민음사
  24. 안진오, "호남유학의 탐구" (1996), 이회문화사
  25. 이을호, "이을호전서 vol.8" (2000), 예문서원
  26. 권수용, "소쇄원의 역사와 인문활동 연구", 박사, 문화재학, pp.2008
  27. 권용혁, "한국의 가족주의에 대한 사회철학적 성찰", 사회와 철학, (25), pp.203~232 (2013), 한국사회와철학연구회
  28. 김경호, "16세기 조선 지식인 사회의 ‘심경’ 수용과 철학적 담론의 형성", 동양철학, 19 (2003), 한국동양철학회
  29. 김경호, "일재 이항과 고봉 기대승의 교류와 논쟁에 대한 재독해- 1560년대를 전후한 호남유학의 철학적 문제의식", 율곡학연구, 29, pp.169~200 (2014), (사)율곡학회
  30. 김경호, "불온한 공감–존재의 사유, 너머", 한국철학논집, (52), pp.9~35 (2017), 한국철학사연구회[DOI]
  31. 김경호, "빈(貧)과 낙(樂)에 대한 성찰 - 고봉과 퇴계의 경우를 중심으로", 유학연구, 34, pp.1~31 (2016), 유학연구소[DOI]
  32. 김덕진, "양산보의 기묘사화 체험과 소쇄원 건립", 역사학연구, (30), pp.83~118 (2007), 호남사학회
  33. 김용헌, "조선전기 사림파 성리학의 전개와 특징", 국학연구, (19), pp.35~79 (2011), 한국국학진흥원[DOI]
  34. 김일근, "면앙정 송순 자필분재기의 문화사적 의의", 고문연구, 10 (1997), 한국고문연구회
  35. 박학래, "朝鮮時代 湖南儒學의 전개 양상과 의의 - 地方分權時代의 傳統思想 硏究와 관련하여 -", 철학연구, 99, pp.181~214 (2006), 대한철학회
  36. 신규수, "朝鮮時代 流配刑罰의 性格", 한국문화연구, 23, pp.137~169 (2012), 한국문화연구원[DOI]
  37. 유영옥, "眉巖 柳希春의 尊朱子 학풍과 經書諺解", 동양한문학연구, 26(26), pp.235~264 (2008), 동양한문학회[DOI]
  38. 이성임, "16세기 宋德峰의 삶과 성리학적 지향", 역사학연구, (45), pp.99~126 (2012), 호남사학회
  39. 이정선, "가족사, 가장 오래된 새로운 역사―한국 근현대 가족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 역사비평, (104), pp.266~286 (2013), 역사문제연구소
  40. 이종범, "15세기 말∼16세기 중반 전라도 유배인의 활동과 교유양상", 역사학연구, (41), pp.61~91 (2011), 호남사학회
  41. 전경목, "분재기에 나타난 조선시대 생활 풍속의 변화", 대동사학, 1 (2002), 대동사학회
  42. 정재훈, "조선전기 소학 이해와 그 학습서", 한국계보연구, 6 (2016), 한국계보연구회
  43. 조기영, "河西 金麟厚의 <孝賦>에 대한 고찰", 동양고전연구, (41), pp.149~185 (2010), 동양고전학회
  44. 지철호, "조선전기의 유형", 법사학연구, 8 (1985), 한국법사학회
  45. 한예원, "梁山甫의「孝賦」와 「小學」정신에 관하여", 漢文敎育論集, (31), pp.469~495 (2008), 한국한문교육학회[DOI]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