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타이완의 기억을 그리는 현대 일본 작가들의 서로 다른 두 가지 시선 - 쓰시마 유코 『너무나 야만스러운(あまりに野蛮な)』과 요시다 슈이치 『루(路)』
Two Different Perspectives of Contemporary Japanese Writers Tracing the Memories of Colonial Taiwan - Tsushima Yuko’s Too Savage and Yoshida Shuichi’s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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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본이 타이완을 통치하던 시기에는 식민지 타이완을 작품의 무대로 삼은 일본인 작가가 많이 있었지만, 일본의 패전으로 타이완이 광복을 맞게 된 후로 이러한 현상은 거의 그 자취를 감추게 된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일본과 타이완의 관계가 점점 더 긴밀해지는 가운데 일본과 타이완을 배경으로 하여 근대부터 이어져 온 양국의 관계를 부각시키는 소설과 영화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쓰시마 유코의 2008년 작 『너무나 야만스러운(あまりに野蛮な)』과 요시다 슈이치의 2012년 작 『루(路)』도 이러한 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사·정치적 기류의 변화 속에서 탄생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두 작품은 일본과 타이완 양국을 작품의 무대로 삼아 식민지 타이완의 기억을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를 그리는 두 작가의 시선과 관점은 사뭇 다른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양국의 관계와 식민지 타이완의 기억을 그리는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서사 전략과 그 의미에 대해 비교 고찰해본다. 한국과 비슷한 근현대사를 겪은 타이완을 작품의 무대로 삼은 일본 작가들의 근작에 관한 연구는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는 작업이 될 것이며, 이는 또한 복잡하게 얽혀있는 동아시아 근대사에 대한 반추와 이와 관련된 문학·문화 비평에 대한 재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Abstract
During the Japanese rule, there was an abundance of Japanese writers using colonial Taiwan as the backdrop for their work. However, after Japan’s surrender and Taiwan’s independence, such writers became nearly invisible. With recent relations between Taiwan and Japan drawing closer, novels and films tracing the modern relationship of the two nations are continually being introduced. Tsushima Yuko’s 2008 novel Too Savage and Yoshida Shuichi’s 2009 work Road also sprout from the shift in the two countries’ and East Asia’s historic and political atmosphere. The two books are similar in the sense that they both use countries as the backdrop and recall colonial times. However, the perspectives of the two greatly differ. This paper will compare the meaning behind the narrative strategies that the two authors take in remembering colonial Taiwan and the relationship of the two countries. It will be quite meaningful for Koreans to research the recent works of Japanese writers depicting Taiwan, as Korea also shares a similar modern history. It will also be a good opportunity to ruminate on the entangled modern history of the East Asian region and review relevant literature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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