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와 제국의 동상이몽: 일제말 조선․대만 소설에 나타난 동거 모티프 비교 연구
Colony and Empire Who Were Strange Bedfellows: A Comparative Study on Korean and Taiwanese Novels about Japanese and Colonists Who Lived Together during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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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제말 식민지 조선과 대만에서 일본인과 식민지인이 따로 거주했던 공간분할 사실을 감안하면 식민지인이 일본인과 한 공간 내에서 거주한다는 동거 모티프가 강한 모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논문은 조선 작가 이광수, 그리고 대만 작가 뤼허뤄(呂赫若)와 룽잉쭝(龍瑛宗)의 소설에 나타난 식민지인과 일본인의 동거 양상을 검토함으로써 일제의 동화 담론에 대한 그들의 대응 양상을 조명하고자 한다. 일제말의 대만 사회에서는 전반적으로 반일 정서가 많이 가라앉혀져 있었다. 이런 배경 아래 대만인 작가의 동화 검토는 매우 일상적인 차원에서 전개되며 동거 모티프는 일본인을 대만의 일상 속으로 수렴한다는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뤼허뤄와 룽잉쭝의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은 첫째, 동화 정책의 차별적 본질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평등한 대우를 주장하는 점, 둘째, 일본인화라는 제국의 요구를 외면하며 동화를 일본인의 토착화로 전유하는 점이다. 조선 작가들 가운데 특히 이광수가 동거 모티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대만 작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가 전쟁을 위한 동화의 정치적인 본질을 회피하지 않았던 점이다. 내선일체의 필연성을 믿었을 때 이광수는 한편으로 동화의 정치적인 목적을 반복해서 지적했고, 다른 한편으로 일본인을 따라 순순히 전장으로 가는 조선인 표상을 창출함으로써 일본인에게 차별의 해소를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의 패전 기미가 가시화되자 그는 곧바로 일방적으로 동거를 중단한 식민지인을 등장시켜 동화가 내면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Abstract
Japanese and colonists lived apart from each other in the colonial Korea and Taiwan during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so We know that the motif of colonists who lived together with Japanese was simulation of assimilation. This article will explore colonial writers' responses to Japanese empire's assimilation policy by analysing the novels of Lee Gwang-su(李光洙), Lu Ho-Rou(呂赫若) and Lon En-chung(龍瑛宗), which were about the motif of Japanese and colonists lived together. Taiwan writers' discussions about assimilation were in a daily dimension, and their tales were about Japanese who were brought into Taiwanese daily life, while Lee Gwang-su didn't evade the fact that Japanese empire's assimilation policy was given to win the war. BN/.When he believed the necessity of ‘Naesunilche(內鮮一體)’, he pointed out the political aim, and created Korean characters who rushed to the battlefield with Japanese. However, when Japan showed signs of defeat, his colonial characters left Japanese who lived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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