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의 소설학, 권력의 한 연구 -『씌어질 수 없는 자서전』과 『소문의 벽』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독해를 바탕으로
The Narratology of transference and the Study on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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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이청준 소설이 취하고 있는 메타 텍스트적 형식 구조와 그 효과를 정신분석의 관점에 의거하여 분석하고, 그러한 메타 텍스트성이 궁극적으로 소설의 언어로 하여금 어떻게 권력의 언어와 착종하고, 또 결별하게 만드는지를 「소문의 벽」과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을 중심으로 보이려고 한다. 특별히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신경증과 편집증 그리고 전이(transference)가 이청준의 소설 안에서 어떻게 현상되는지를 따져봄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권력의 언어에 대항하는 역담론(counter -discourse)으로서의 소설 언어 형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탐구한다. 이청준에게 소설이라는 언어적 형식은 주인 기표를 철폐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이를 통해 순수한 형식으로서의 법/권력의 언어를 비트는 작업, ‘주인 기표를 변증화’ 하는 작업에 다름 아니다. 그것은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소설에 대한 독자의 구성적 참여를 통해 전혀 다른 담화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지식을 생산하는 언어를 사유하는 작업이다. 즉, 스스로 결렬/분열/공백의 형식으로 거듭남으로써 어떤 징후가 되어 독자로 하여금 적극적 성찰을 유도하게끔 만드는 언어적 조형물인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studies on the meta-textuality of Lee Chung Jun's fictions based on psychoanalytic point of view. Furthermore this article aims to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power and language for evaluating the possibility of fiction to deconstruct the power relation which represses the real world. Especially, focusing on the psychoanalytic transference, this article illustrates the fictional language which could be regarded as the counter- discourse of the language of power. For Lee Chung Jun, fiction is the linguistic form which could deconstruct the power of law through the psychoanalytic transference. The dialectic criticism by ficton on master signifier refers constructive engagement of reader for producing alternative discourse on knowledge. By performative self-reflection of reader, fiction could become a symptom that reveals the collapse and the dissociation of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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