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타 오리자의 ‘서울시민’ 4부작 희곡에 나오는 조선인 등장인물들의 위상과 극적 기능
The Dramatic Positioning and Functions of Korean Characters in Citizens of Seoul Play Tetralogy Written by Hirata Or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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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4부작이란 일본의 극작가 겸 연출가 히라타 오리자가 1989년으로부터 2011년 사이에 발표한 일련의 희곡 네 편— <서울시민>, <서울시민 1919>, <서울시민⋅쇼와 망향 편>, <서울시민 1939⋅연애의 2중주>를 말한다. 이 희곡들은 일본의 조선 강제병합이 일어나기 한 해 전인 1909년으로부터 10년씩의 간격을 두고 서울에 살고 있는 어느 일본인 일가족의 일상을 히라타 오리자 특유의 재현적 수법으로 그린 것들이다. 히라타 오리자의 극작술은 ‘서울시민’ 4부작 희곡 중 첫 작품인 <서울시민>을 창작하면서 확립되었고, 이후 세 편의 희곡에서도 마찬가지로 구사되었다. ‘서울시민’ 4부작은 이른바 ‘재조 일본인’의 조선 이주 역사나 일제강점기 일본의 조선 지배 양상 추이를 면밀하게 반영하고 있다. 각 작품에는 두 명에서 네 명의 조선인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그 인물들을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 스스로 설명하는 극작술에 따라 분류해보자면 ‘내부’, ‘중간부’, ‘외부’의 세 무리 중 거의 ‘중간부’의 등장인물에 속한다. ‘내부’를 이루는 시노자키 일가와 함께 생활을 하거나 그 일가에 고용되어 일하는 이들이기에 이 4부작 희곡에 나오는 조선인 등장인물 대부분은 일본의 조선 지배에 협력적이고 일본인들에게 친화적이다. 제 1편 <서울시민>과 제 2편 <서울시민 1919>에 나오는 조선인 등장인물들은 극중 물리적 비중이 낮고 무대 상에서는 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수동 반응’으로 일관한다. 하지만 ‘부재 중의 행동’이나 드물게 일으키는 극적 행동을 통해 연극의 서사에 영향을 미친다. 제 3부와 제 4부에 이르면 일본인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사회적 지위가 높은 조선인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극중 비중과 위상은 상대적으로 꽤 높게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수동 반응의 인물’로 존재하거나 등장 중에도 부재 중에도 연극의 서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적극적인 극적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Abstract
The Citizens of Seoul play tetralogy refers to a series of plays written by Japanese playwright and director, Oriza Hirata from 1989 to 2011. It includes Citizens of Seoul, Citizens of Seoul 1919, Citizens of Seoul 1929: Graffiti and Citizens of Seoul 1939: The Contrapuntal Music of Love. These plays illustrate the everyday life of a Japanese family living in Seoul from a year before the Japanese Colonial Occupation in 1909 to 1939 with decade intervals. Hirata’s unique playwriting style was established from the writing of the first play of this tetralogy, Citizens of Seoul and was later used again in the following three works. The Citizens of Seoul play tetralogy depicts the history of Japanese settlers in colonial Korea and reflects the progress of Japanese occupation pattern of Korea much in detail. Each play of the tetralogy includes two to four Korean characters and they belong to “mid-level” type character, not to “internal” or “external.” The “mid-level” indicates the character lives with and/or are employed by the Shinozakis who belong to “internal” characters, therefore they would be generally favorable to the occupation of Japan and to Japanese people. The Korean characters in Oriza’s first play, Citizens of Seoul and second play, Citizens of Seoul 1919 of the tetralogy, tend to have smaller roles in the narrative and exist as the characters with “reactive reaction.” But through their infrequent actions or “actions during absence,” they impact the narrative of each play. The third and fourth play introduce Korean characters with deeper relationships with the Japanese and with high social status. And these characters are set to have relatively bigger roles and higher status in the plotline of the play. But they exist as the character with “reactive reaction” or do not take any action that may impact the narrative. Therefore, they do not perform actively dramatic functions in the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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