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의 중심점 원각사의 십층탑과 대종에 대한 土中 공간론과 佛天의 시공간학 코스몰로지
Earth Core Theory of Space and Buddhist Cosmology of Space-Time Reflected in the Ten-tier Pagoda and Great Bell of Wongaksa Temple in the Heartland of Seoul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한양도성의 도시구성을 고찰하는 일환으로 원각사의 10층탑 상징성 문제를 고찰하면서, 먼저 세조의 원찰로 개창된 원각사의 위치가 한양도성도의 중심점에 위치한 점을 확인하여, 이를 땅의 중심으로서 택중(宅中), 국중(國中)의 의미를 지니는 토중(土中) 세계론으로 조망하였고, 그에 따라 토중에 세워진 10층탑은 단순한 10의 숫자가 아니라 불교의 3차원적 공간론인 상하팔방의 합체로서 시방세계관의 구현이며, 나아가 수평적 도리 33천론과 수직적 3계 28범천론의 복합인 수미산 제석천 중심의 우주중심축 신화가 중첩 상징된 조형물로 보았다. 그런데 이 원각사에 걸렸던 이른바 원각사 대종(세조 11, 1465.1)이 성종 이래 중종대 성리학의현창으로 말미암아 방치되었다가, 임진왜란(1592)으로 종루의 시보종이 불타 깨지면서 선조조는이를 대체하는 용도로 원각사종을 남대문에 걸어 타종하였고,(1594.11) 이윽고 광해조가 이를새로 지은 종각으로 옮겨와 내걸면서(1619.11) 조선후기 3백년간 한양도성의 아침저녁 시간을 알리는 시보대종으로 대활약을 하였다. 한말 고종조에 화재 등으로 종각을 개건하여 보신각(1895.3)으로 개칭하여서는 보신각종으로 불리며 광복이후 현대에 이르렀고, 문화재 보호를 위해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관한 때문에 1985년 12월 제야 타종이 마지막 활약이 되었는 바, 조선초세조대로부터 현대 한국 80년대까지 장장 521년간(1465-1985) 긴 시간의 역사를 호흡하였다. 조선시대 종루의 시보대종은 국초부터 아침저녁으로 파루와 인정의 시각에 불교의 33천과 28 천 공간신화를 재현한 숫자로 타종되었기에 매일 하루의 시간을 여닫는 시간학에 불교적 코스몰로지가 작동된 생생한 현장이 되었으며, 이는 조선의 유교사회에서 불교의 종소리가 울리는 문화적 역설로 주목되었다. 특히 조선후기는 시보대종을 별도로 주조하지 않고 세조대 제작한 원각사대종과 흥천사 대종을 재활용함으로써, 세조가 원각사 십층탑과 대종 등을 통해 추구하였던 불교적 공간과 시간학의 양면 코스몰로지가 조선의 하늘을 지켜 전승되는 면모였음을 고찰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symbolism of the Ten-tier Pagoda of Won’gaksa Temple, as part of the layout survey of the capital city Hanyang. First, the temple’s location, shown in the map centrally located initially as King Sejo’s memorial temple, is noted as an indication of the core earth worldview. Accordingly the ten-story pagoda signifies the number ten as all directions of the world thus to realize the three-dimensional space theory of Buddhism. Furthermore, the complexity of this architecture is noted with the theory of 33 horizontal heavens and 28 heavens in the three vertical realms, thus to realize the myth of central axis of universe centered in Mt. Sumi and Buddhist king of the gods. Historically the Great Bell of Wongaksa Temple (1465) had been neglected due to flourishing Neo-Confucianism until after the Japanese invasion (1592). King Seonjo moved the bell to the South Gate to replace the destroyed time-signal bell in the belfry (1594). King Gwanghae later moved the bell to the newly-built belfry, Jong’gak (1619). Since then it rang for 300 years announcing time twice a day in the morning and evening. At the end of Joseon, King Gojong reconstructed the belfry and renamed it Bosingak (1895). Thus the bell has since been called Bosingak Bell, and is now located in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The last stroke of the bell was at New Year’s Eve 1985. The record thus shows the Great Bell kept breathing through history for 521 years (1465-1985), from King Sejo till modern Korea. The Great Time-Signal Bell gave off 33 and 28 strokes each day at morning break and at curfew from the beginning of the dynasty. This indicates that the myth of Buddhist cosmology of space and time theory had been vividly kept alive in the society. The propagation of Buddhist bell sound in the Confucian society however appears to be cultural irony. No new time-signal bell was molded in late joseon, while the two Great Bells of Wongaksa and Heungcheonsa were reused. It came to conclude that King Sejo’s pursuit of the Buddhist cosmology of time and space had been passed on guarding Joseon sky throughout the dynasty history.
참고문헌 (35)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상위고" (1980)
- "동국여지비고(2권 2책)" (2002), 서울시사편찬위원회
- "신증동국여지승람(55권 25책)", ~
- "呂氏春秋今註今譯" (1984), 臺灣商務印書館
- "원각경(12장 1권본", 693년 북천축 佛陀多羅의 한역 유통본, ~
- 최성환, "여도비지(20권 30책", ~ (1856)
- "여지도(3책 33장)", 서울대 규장각, ~
-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대장", 일제 고적조사위원회, ~ (1937)
- "고적及유물등록대장(지방별)", 일제 고적조사위원회, ~ (1917)
- 조동원, "한국금석문대계" (1993), 원광대출판국
- 이지관, "한국불교소의경전연구" (1973), 보련각
- "조선왕조실록", ~
- "세종실록지리지", ~
- "속동문선", ~
- "용재총화", ~
- "서운관지", ~
- "주례", ~
- 김일권, "동양천문사상 하늘의 역사" (2007), 예문서원
- 김일권, "우리 별자리 설화사전-조선시대 문집류편" (2017), 한중연출판부
- 김일권, "우리 역사의 하늘과 별자리" (2008), 고즈윈
- 이마무라 도모, "역사민속 조선만담" (2018), 한중연출판부
- "국립중앙박물관", ~
- "문화재청 홈페이지", ~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 권혁남, "보신각종의 비파괴조사", 박물관보존과학, (6) (2005), 국립중앙박물관
- 김연수, "15세기 한양도성의 풍속과 문화지도-성현의 『용재총화』를 중심으로-", 서울과 역사, (104), pp.37~84 (2020), 서울역사편찬원[DOI]
- 김일권, "고려 치성광불화의 도상 분석과 도불교섭적 천문사상 연구 -고려전본 「치성광여래왕림도」(14C)와 선조 2년작 「치성광불제성강림도」(1569)를 중심으로-", 천태불교학연구, 4 (2003), 천태불교문화연구원
- 김일권, "『삼국사기』의 천문오행지적 재구성 시안 :『증보문헌비고』「상위고」체제를 참고하여", 고구려발해연구, 44, pp.223~261 (2012), 고구려발해학회
- 염영하, "보물 제2호 보신각종의 전파 크랙 및 응력 레벨에 관한 연구", 한국비파괴검사학회지, 5(1) (1985), 한국비파괴검사학회
- 이병희, "朝鮮前期 圓覺寺의 造營과 運營", 문화사학, (34), pp.111~145 (2010), 한국문화사학회
- 이에나가 유코, "북촌 한옥마을의 서울학적 연구" (2013), 민속원
- 이중화, "종루와 보신각종에 대하야", 진단학보, 6 (1936), 진단학회
- 조원교, "서울 옛 보신각종에 대하여", 국립중앙박물관, 제578회 큐레이터와의 대화, ~ (2018)
- 조지 로스, "호주 사진가의 눈을 통해본 한국 1904" (2004), 교보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