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闡義昭鑑諺解≫ 異本에 나타나는 높임 표현 양상
A Study on the Honorific system in Different Versions of <Cheonuisogameonhae (천의소감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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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闡義昭鑑諺解≫의 필사본과 목판본에 나타나는 높임 표현을 고찰하고 두 이본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비교⋅고찰하였다. 높임 표현 중에서 목판본과 필사본에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존칭 주어 표지 ‘-겨오셔’ 및 ‘-겨ᄋᆞ오셔’와 선어말어미 ‘-ᄉᆞᆸ-’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필사본은 왕실의 상위자인 대비전에 진상하기 위해 언해되었는데, 필사본의 이런 특성이 존칭 주어 표지 및 ‘-ᄉᆞᆸ-’의 쓰임 양상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겨오셔’와 ‘-겨ᄋᆞ오셔’는 왕실 관련 존칭 주어에 결합되었는데 ‘-겨ᄋᆞ오셔’는 필사본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화용론적으로 볼 때 ‘-겨ᄋᆞ오셔’는 ‘-겨오셔’보다 주체를 좀 더 높이 대우하는 특성을 갖는데, 필사본이 목판본에 비해 담화 상황의 직접성이 더 반영되어 있어서 이 때문에 존칭 주어 표지의 사용에 있어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ᄉᆞᆸ-’은 상위자인 객체에 대한 주체나 화자의 겸양 기능, 상위자인 주체에 대한 화자의 겸양 기능, 상위자인 청자에 대한 화자의 겸양 기능을 모두 나타내고 있다. ‘-ᄉᆞᆸ-’의 이러한 화자 겸양 기능들은 화용론적으로 주체나 청자를 좀 더 높여 대우하는 효과를 낸다. 화자 겸양의 ‘-ᄉᆞᆸ-’은 목판본에서보다 필사본에서 훨씬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필사본의 언해 배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왕실의 상위자가 암묵적으로 독자로 상정되어 있어서 이런 화용론적 효과가 필사본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compare the honorific expressions in Different Versions of <Cheonuisogameonhae(闡義昭鑑諺解)>. Cheonuisogam, a version in classical Chinese, has two different versions of translation in Korean, Cheonuisogameonhae: a hand-written version and a woodblock-printed version. A hand-written version was written in 1755 and a woodblock-printed version was published in 1756. This article covered two themes in different versions: honorific subject-particles ‘-gyeoosyeo(-겨오셔)’/‘-gyeoʌosyeo(겨ᄋᆞ오셔)’ and prefinal-ending ‘-sʌp-(-ᄉᆞᆸ-). The honorific subject-particles ‘-gyeoosyeo(-겨오셔)’ appeared more in a hand-written version than a woodblock-printed version. The ‘-gyeoʌosyeo(겨ᄋᆞ오셔)’ is not found in a woodblock-printed version. The prefinal-ending ‘-sʌp-(-ᄉᆞᆸ-) has three functions: agent modesty of objects, speaker modesty of agent, speaker modesty of listener. The ‘-sʌp-(-ᄉᆞᆸ-), in Cheonuisogameonhae, has mainly function as a speaker modesty. The ‘-sʌp-(-ᄉᆞᆸ-) appeared more in a hand-written version than a woodblock-printed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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