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초 아동문학에 나타난 시대의식
Zeitgeist(the Spirit of the Times) of Children’s Literature in the Early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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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60년대 초 아동문학에 나타난 시대의식을 연구하여 작품에 나타난 작가의식을 알아보려는 글이다. 이를 위해서 1960년대에 일어난 사건들을 재현하거나 재창조한 동화와 동시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첫째, 마해송의 「꽃씨와 눈사람」, 이원수의 「어느 마산 소녀의 이야기」는 4ㆍ19혁명이 일어나기 전의 시대의식이 나타난 동화작품이다. 「꽃씨와 눈사람」에 나오는 꽃씨는 힘없고 약한 민중들이고 눈사람은 이승만과 같은 지도자를 뜻한다. 이 작품에는 부정부패한 지도자가 눈사람처럼 녹아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또 이원수의 「어느 마산 소녀의 이야기」는 4ㆍ19혁명의 불씨가 되었던 3ㆍ15항쟁의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모사한 작품이다. 작가는 정의를 위하여 피 흘리며 죽어간 어린 학생들의 죽음을 기억하여 이 땅에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또한 이원수의 동시 「아우의 노래」는 4ㆍ19혁명의 정신을 잊지 않으려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고, 윤석중의 동시 「오월에 얼음이 언다면」에는 당시의 4ㆍ11사태를 바라본 작가가 살아남은 자들, 특히 어머니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위로하려는 마음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둘째, 김수영의 동시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에는 1960년 4ㆍ26 때 이승만이 하야하는 모습에서 작가가 아리조나 카우보이가 되어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것처럼 신나는 모습이 들어 있다. 또 이원수의 동화 「땅속의 귀」에는 4ㆍ19 때 죽은 자들이 죽어서도 자유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어렵게 찾은 자유를 다시는 도둑질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저항의식과 작가의 바람이 들어 있다. 그리고 「토끼 대통령」에 나오는 호랑이 대통령은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와 같은 사람의 비유이다. 여기에는 1963년 10월 15일 제5대 총선에서 올바른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과 의식이 잘 나타났다. 위의 작품들을 볼 때, 작가는 천진하고 순수한 아동의 마음만을 작품에 담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여 인간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신뢰를 주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bstract
The study aimed to examine zeitgeist appearing in children’s literature in the early 1960s and figure out authors’ consciousness detected in literary works. Toward this end, it was concentrated on delving into fairy tales and children’s poems that reproduced events occurring in the early 1960s. First, Flower Seeds and A Snowman authored by Ma, Hae-Song and The Story of A Girl from Masan written by Lee, Won-Su are fairy tales that well represent zeitgeist prior to the April 19 Revolution. The flower seeds portrayed in Flower Seeds and A Snowman indicate weak and powerless ordinary people, and the snowman refers to a leader like Lee, Seung-Man. The fairytale well demonstrates feelings of ordinary people who want corrupt leaders to disappear like melting snowmen. The Story of A Girl from Masan authored by Lee, Won-Su is based on realistic description on the March 19th Uprising that lighted the fuse of the April 19th Revolution. The author remembered young students who risked their lives to find justice wishing that such a tragedy would not take place again on the Korean peninsula. A Younger Brother’s Song, a children’s poem written by Lee, Won-Su well expresses the author’s intention not to forget the spirit of the April 19th Revolution, and If Ice Forms in May, a children’s poem written by Yun, Seok-Jung well expresses the author’s desire to console survivors from the April 11th, particularly victims’ mothers. Second, I am an Arizonan Cowboy, a children’s poem written by Kim, Su-Young portrays the exciting images of the President Lee, Seung-man’s resignation during the April 26th Political Upheaval where the author feels elated as if he were an Arizonan Cowboy who defeated villains. Ears under the Ground, a fairytale authored by Lee, Won-Su well demonstrates a strong longing of the victims of the April 19th Revolution for freedom. It also well describes the author’s spirit of resistance and desire for retaining hard recovered freedom. In addition, the tiger president appearing in The Rabbit President portrays a person like Park, Jeong-Hee who took power by force of arms. It well expresses the author’s consciousness and desire for election of an upright leader in the 5th General Election on October 15, 1963. The above-mentioned literary works indicate that the authors made efforts not only to express pure and innocent children’s mind in their works, but they also endeavored to give hope for and show faith in human beings and future by looking straight at situations facing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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