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현대 구상회화에 나타난 재현경관의 탐색 II: 도시민의 일상생활에 반영된 근대화 과정을 중심으로
Reading Landscapes Represented in Korean Contemporary Figurative Paintings II: A Modernization Process of People? Daily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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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구상회화가 시대의 흐름에 따른 공간과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기록물로서 경관 연구의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구상회화 속에 나타난 도시민들의 일상생활의 근대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구상회화작품들에 재현된 개항기 이후의 생활양식의 근대화는 서구화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도시민의 생활양식은 개항, 갑오경장, 6·25 전쟁, 신생활 운동, 정부의 주택 정책 등 제도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의 변화로부터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서구 문물의 수용은 개인의 성별, 연령, 사회경제적 지위 등에 따라 상이하게 전개되었다. 빠른 속도로 서구화의 과정을 거친 남성의 두발 및 의복이 이미 1910년대에 제작된 인물화에 반영되었다. 여성 복식의 서구화는 완만한 속도로 이루어졌으며 연령과 기혼여부에 따라 다르게 수용되었다. 이에 비해 개항기 이후 주거양식의 변화는 사회계층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는데, 상류층을 중심으로 외래 주거양식이 적극적으로 수용되었으며, 1940년대와 1950년대 회화작품에 묘사된 도시형 한옥은 중산층의 거주지 경관으로 묘사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남성보다는 여성 역할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표현되었다. 전후 복구로 번영하는 모습은 빌딩군으로 가득찬 서울 도심의 모습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도시경관과 도시민의 일상에 대한 연구는 공간과 그 공간 속에 담겨진 사회의 속성과 변화를 종합적으로 규명하고 각 지역이 갖는 고유성, 그리고 지역마다 가지는 공통된 유형의 성격까지도 파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연구의 내용을 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하며, 새로운 장소 자산 발굴에도 활용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has examined the modernization process of people? daily lives represented in the Korean figurative paintings from the 1890? to the 1970? from the perspective that paintings are a kind of documents recording various features and phenomena in reality. The Korean life style was significantly influenced by Western capitalist culture in the social and institutional sectors introduced from the open-door policy during the Korean Empire Period, the Korean War, New Life Movement, and the government? housing policy. However, the paintings indicate that there was a difference in the level of adoption of Western culture according to an individual? gender, age, and socio-economic status. The paintings of the 1910? depicted western-style haircuts and clothes of male figures, which preceded the changes in appearances of female figures. Western clothing styles spread differently among women in accordance with one? age and marital status. In contrast, the characteristics of residential types depicted in the pictures show that the social class was a major factor in adopting the modern style. People of the upper class eagerly accepted foreign house styles. High-density traditional Korean style houses were portrayed as middle-class residential areas, while row houses on hillsides in the paintings showed the poor living conditions of the lower class. In terms of the set of social and behavioral norms, the paintings described changing roles of women after the Korean War. The paintings vividly portrayed the youth rebuilding the country and the cityscape newly formed after the war. Examining cultural and geographical features in artworks can provide an opportunity to develop an interdisciplinary approach in area studies by obtaining qualitative data on socio-spatial changes of urban ar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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