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수사학으로 <덴동어미화전가> 읽기
Reading “Hwajeonga of Dendongeomi” as a rhetoric of persua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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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문학을 활동으로 보는 관점에서 언어적 정수이자 일상어가 강화된 형태인 문학 작품에 담긴 설득의 전략과 방법을 탐구하였다. <덴동어미화전가>는 개가라는 화제를 둘러싸고 주인공 덴동어미와 주변 인물들이 설득 담화를 펼친다. 이를 논증 도식과 논증 모형을 통해 분석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덴동어미는 자기의 삶을 설명적 예시로, 다른 사람의 사례를 귀납적 예시로 드는 방식을 사용하였고, 대당 도식이나 비교 도식 등도 활용하고 있다. 황도령의 경우도 자신의 삶을 설명적 예시로, 주막집 여인은 비유를 통한 유추를, 이웃집 여인은 인과 도식을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개가를 둘러싸고 쌍방은 서로 다른 전제를 바탕으로 상대를 설득하였는데, 덴동어미의 주변 인물들은 고진감래로 대표되는 순환적 세계관을 전제로 설득한 반면, 덴동어미는 청춘과부에게 운명론적 세계관을 전제하고 설득하였다. 즉 이 작품의 설득 담화는 순환적 세계관과 운명적 세계관의 대결에서 운명적 세계관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문학을 수사학에 활용했던 전통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러한 점에서 국어교육에서 문학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볼 때 <덴동어미화전가>의 교육적 의의는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설득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 설득의 개념을 삶의 의지를 갖도록 하는 태도 변용까지 확장시켜준다는 점, 논증에서 전제가 지닌 중요성을 세계관의 차이로 보여준다는 점 등이라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attempts to newly understand “Hwajeonga of Dendongeomi” from a rhetorical point of view. Because literature is an essence of language and an intensive everyday language, we can learn rhetoric from literature. From the perspective of rhetoric, “Hwajeonga of Dendongeomi” consists of persuasion stories of the main character and surrounding characters discussing remarriage. The educational significance derived by analyzing these discourse can be derived by methods of argumentative schemes and model. “Hwajeonga of Dendongeomi” shows various and authentic persuasion methods. The protagonist used two types of examples to persuade the widow to remarry. First, her life was used as an illustrative example, and secondly, another's cases was used as inductive examples. Meanwhile, the woman in the neighborhood used an analogy to persuade the main character. “Hwajeonga of Dendongeomi” shows the importance of the warrant in persuasion. The warrant that is a principle that connects claims and reasons contains the speaker's world view. In this work, the circular worldview and the fateful worldview are competing. The main character changes from a circular worldview to a fateful worldview and changes from being persuaded to being persuaded. The tradition of using literature in rhetoric was also in Aristotle’s Rhetoric.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literatures can be used to enrich the contents of rhetoric. This study is meaningful as such an attem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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