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에 나타난 자연과 생명
A Study on the Ecological Imagination in Sijo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시조에 나타난 생태학적 상상력을 살펴보고, 생태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전망의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현대의 생태시는 서구의 이원론적 사고를 지반으로 문명 비판을 강조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는 구체적인 형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시론적 입장에서 맹사성의 <강호사시가>와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중심으로 시조에 나타난 생태학적 상상력의 가능성을 전망해 보았다. 15세기 맹사성의 <강호사시가>는 인간 사회와 자연이 온전한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 세계상을 보여줌으로써 유기체적 조화의 비전을 추구한다. 17세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에서는 천지 자연의 완정한 조화와 일체된 삶을 그려냄으로써 그 조화로움을 사회로까지 연속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에 시조는 현대시의 생태적 상상력에, 자연과 사회의 유기체적 조화에 대한 감각을 부여할 수 있는 지평이 된다. 유가적 세계 이해에 근거하여 인간과 자연이 우주적 질서 안에서 합일하는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그것이다. 우주 안에서 인간과 자연이 서로의 생명성을 보육해 나갈 수 있다는 관계에 대한 성찰은 ‘유기적 전체성’이라는 목표에 구체적인 형상을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태학적 상상력은 특히 자연에 대한 태도와 연관된다. 이에 자연이 합일의 대상에서 향수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흐름은 자연관의 변화를 반영한다. 이는 18세기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일군의 경화사족의 작품에서 두드러진 경향이며, 인간이 우위에 서서 세속적 욕구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생태학적 상상력과 거리를 지닌다.
Abstract
The objective of this paper is to study on the ecological imagination in Sijo and to examine a possibility of extension of the limit modern ecological poetry has. Ecological poetry has the same intention as the Gang-hosijo in that its purpose is to harmonize human with nature. Mang Sasung(맹사성)'s "Gang-hosasiga"(강호사시가) and Yun Sundo(윤선도)'s "Eobusasiga"(어부사시가) seem to be good materials to find a guide for modern ecological poetry. Modern ecological poetry has a worldview that human can use and enjoy nature; it recognizes human and nature different things. According to the guide of Gang-hosijo the view of modern ecological poetry needs to be changed that human and nature give vitality to each ot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