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若鏞의 유배 시기 和蘇詩에 나타난 심리적 기제
Psychological Mechanism in Jeong Yak-yong(丁若鏞)’s Responding Poems to Su Shi’s(和蘇詩) during the Period of Ex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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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정약용의 유배 시기 화소시에는 대체로 세 가지의 심리적 기제가 드러나 있다. 첫째, 유배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해당화 및 수선화와 동병상련하는 심리적 기제가 드러나 있다. 둘째, 자신과 마찬가지로 유배 생활 중인 친형 정약전을 그리며 형의 건강을 걱정하는 심리적 기제가 드러나 있다. 셋째, 마음 편하게 살기 위해 농경 생활을 동경하는 심리적 기제가 드러나있다. 그런데 이러한 세 가지의 심리적 기제는 모두 소식이 유배 생활을 할 때 가졌던 심리적 기제와 동일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정약용이 유배 시기에 화소시를 많이 지은 것은 자신을 소식과 동일선상에 놓고 자신을 그와 동일시하려는 심리적 기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정약용의 유배 시기 화소시는 소식이 경험한 괴로운 경험에 정약용이 자기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同類療法’의 효과를 얻으려고 한 일종의 문학치료였던 셈이다.
Abstract
丁若鏞在貶謫時期創作的“和蘇詩”中體現的心理機制大致可以分爲三類。第一, 丁若鏞在貶謫 地偶然發現海棠花和水仙花時, 對這些鮮花流露出同病相憐的心理機制。第二, 丁若鏞懷念跟自己 同時被貶的親兄丁若銓, 并流露出爲兄長的健康擔憂的心理機制。第三, 流露出渴望回歸平靜的田 園生活的心理機制。而這三種心理機制均與蘇軾在被貶時的心理機制相似。因此, 可以說丁若鏞在 貶謫時期創作了大量“和蘇詩”的原因在於, 他將自己與蘇軾置於同一處境從而認同蘇軾的一種心理 機制。換言之, 丁若鏞在貶謫時期通過創作“和蘇詩”, 將自己的情感轉移到蘇軾曾體驗過的痛苦創 傷中上, 想要通過這種方式獲得“同類療法”的效果, 可以說這是一種獨特的“文學治療”方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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