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 traduction transculturelle de l'écriture féminine : comment traduire La jeune née d'Hélène Cixous en coré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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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새로 태어난 여성』은 ‘여성적 글쓰기’의 이론서인 동시에 글쓰기를 통하여 이 이론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주요 사례 중의 하나로 간주된다. 따라서 한글 번역 역시 이러한 이론적, 문체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본 논문은 여성적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인 구어(口語)의 번역 문제를 중심으로 언어에 있어서의 성차 문제를 살펴보며 이를 통해 한국어에서의 ‘여성적 글쓰기’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우리의 논의는 먼저 원문에 나타난 구어의 몇몇 특수한 예들을 추출해 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프랑스를 비롯한 인도-유럽 언어의 경우, 구어와 문어 사이에는 특별한 형태론적 차이점이 없다. 따라서 따옴표 등의 문장부호에 의해 명시되지 않은 경우, 이 둘의 구분은 주로 문맥에 의해 이루어진다. 실제로『새로 태어난 여성』에는 이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애매성은 ‘여성적 글쓰기’의 중요한 전략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따라서 『새로 태어난 여성』에 삽입된 구어의 양태와 그 효과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요구하는 ‘여성적 글쓰기’의 이해에 매우 중요하다. 다음으로 우리는 이 예들의 한국어 번역이 제기하는 문제점들을 살펴본다. 한국어는 프랑스어에 비해 구어와 문어의 구분이 보다 뚜렷하다. 각각의 경우에 사용되는 동사의 어미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어 번역에는 이 둘의 명확한 구별이 요구되는데 이것은 ‘여성적 글쓰기’의 특징 중의 하나인 애매성을 희생시킨다. 또한 발화의 주체를 확실히 규정한다는 점에서 ‘탈 개인성’, ‘탈 고유성’을 추구하는 ‘여성적 글쓰기’의 개념에 배치된다. 이러한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는 ‘여성적 글쓰기’의 번역은 어떤 것일까? 이론적 글쓰기 속에 삽입된 구어의 번역은 어떤 원칙에 의해,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일까? 우리의 번역은 구어를 최소화하고, 그 대신 남성과 여성의 언어에 차이를 두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여성적 글쓰기’란 언어에 따라, 또한 그 언어가 사용되는 사회의 관습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물론 이것은 어떤 객관적 이론에 의해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관적인 선택이자 제안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론화를 거부하는 ‘여성적 글쓰기’의 정신에 비춰볼 때 이러한 시도는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여성적 글쓰기’의 핵심은 전통적 (고로 남성적) 글쓰기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에 있으며 따라서 이의 번역 역시 보편적, 범(汎)언어적 이론이 아니라 각각의 구체적 실천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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