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학, 인문학의 숨겨진 서고를 여는 또 하나의 열쇠 - ‘인문정보학센터’의 성과와 전망 -
Informatics, Another Key To Open Hidden Archives Of Humanities - Contribution of the ‘Center for the Study of Humanities Infor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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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02년은 이른바 ‘디지털 시대’가 열린 해로 평가된다. 생산량에서 디지털 데이터가 아날로그 데이터를 앞선 해이다. 그 이후로 디지털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빅데이터’에 대한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분석은 점점 중요해지고, 그 결과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변환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학은 연구자들에게 그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롱데이터’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인문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롱데이터란 아날로그 방식의 소규모 데이터이지만 오랜 기간 축적되어, 빅데이터에 못지않은 중요성을 갖는 자료를 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출판된 서적 전부를 디지털 형태로 바꾸고자 하는 ‘구글북스 프로젝트’는 인문학에서 의미가 있다. 롱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나면, 중요하나 그동안 눈에 띄지 않은 사실들이 발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부산대학교 ‘인문정보학센터’는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까지의 한국 근대 개항기를 인문학의 다른 하위 분야들과 함께 연구해 왔다. 그 시대 서구 선교사나 외교관이 만든 ‘한국어 이개어 사전’이 주요 연구 대상의 하나이다. 언어의 장벽 때문에 심화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영역인 것이다. 이때, 숨겨져 있던 고문서에 접근하여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도록 도와준 것이 바로 정보학이다. 인문정보학센터는 한국어 이개어 사전 여섯 개를 디지털화 한 바 있고, 그 가운데 세 개는 지식베이스화하였으며,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였다. 인문정보학센터가 제공하는 디지털 버전은 현재 구체적이고 믿을 수 있는 지식베이스로, 본 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의 학자들에게도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문정보학센터의 과제가 완수된 것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개항기의 더 많은 텍스트를 디지털화해야 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좀더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인문학 연구를 위해, 다수의 인문한국 연구단이 각자의 관련 텍스트를 디지털화하고 공유하는 공동연구 체제인 ‘클라우드 방식’을 제안한다.
Abstract
The year 2002 is estimated as the beginning of ‘Digital Era’ when digital data began to exceed analog ones in term of production quantity. Since then, digital data increases exponentially. Efficient and effective analysis of such ‘big data’ becomes more and more important, and a variety of research fields undergo a paradigm shift in approaches. Informatics provides researchers with numerous tools analyzing their big data. Humanities, of which research texts constitute ‘long data’ (i.e. tiny quantity during very long periods) written on papers (i.e. in analog format), seemed to stand out of such changes. ‘Google Books Project’, which aims to transform all books ever published into digitalized format, is significant in Humanities, in a sense that meaningful but unseen facts can be found through processing digitalized long data. The ‘Center for the Study of Humanities Informatics’ (hereafter, CSHI) at Pusan National University has been investigating the first era of modernity in Korea (from the mid 19th to the early 20th centuries) with other fields of Humanities. The Korean bilingual dictionaries formulated in that period by Western missionaries or diplomats were one of important research materials. Elaborate observations had not been conducted due to language barriers and the micro-structure of those dictionaries. Informatics could help us to open those hidden archives and to find unseen facts: CSHI digitalized six Korean bilingual dictionaries, transformed three of them into knowledgebases, and opened them to the public on the web. The digitalized versions provided by CSHI are now used as concrete and reliable resources not only by CSHI’s affiliates but also other Korean scholars. However, CSHI’s works are far from being sufficient: much more texts in that period need to be digitalized. We suggest ‘Cloud Digitalization’: a large number of Korean Humanities scholars will join in digitalizing their concerned texts and in sharing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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