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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의 윤리관 연구 ― 사단칠정론과 인심도심론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Ethics of Toegye Yi Hwang and Yulgok Yi I - Focusing on Sadan-Chiljeong Theory and Yi I's Insim-Dosim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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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퇴계 이황의 사단칠정에 관한 논변과 율곡 이이의 인심도심에 관한 논변에 근거하여 양자의 윤리관을 비교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퇴계와 율곡에 대한 연구는 연구자의 연구 배경과 학문적 태도에 의해 상당히 다양한 해석과 관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러는 퇴계 사상이나 율곡 사상에 대해 상반된 해석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퇴계의 사단칠정론과 율곡의 인심도심론을 2차 연구가 아닌 1차 문헌에 근거하여 퇴계와 율곡이 구성하는 이들의 윤리관이 어떠한 기본 구조를 구축하고 있는가를 검토했고, 아래와 같이 정리되었다. 퇴계가 이해하는 사단과 칠정의 관계는, 리와 성 등 형이상의 개념들을 적극 서술함으로써 구체화된 수양론으로 체계화하긴 어렵지만, 인심도심에 비해 상위의 층차에서 우리의 정을 어떻게 선하게 유도할 것인가의 문제를 조명한 것이다. 퇴계는 이를 리와 기의 대비적 관계로 상정하여, 인간이 자신의 정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 자기 존재의 보편적 근원을 인식하고 견지하거나 보편적 근원을 망각한 채 개인적·개체적 존재인식에 머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율곡이 강조하는 인심도심론은 심의 강조로 귀결되는데, 성의를 통해 인심의 도심화를 추구하거나 기질을 바로잡기를 강조하여 동기보다는 결과적 선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기를 강조하는 율곡의 사유는 현실세계 매순간 인간의 선택과 노력을 중시하는 입장을 형성하고 이것은 인간에게 윤리의 당위를 최대치로 부여하는 것이다. 요컨대 퇴계의 사단칠정론과 율곡의 인심도심론의 차이는 이항 대비 사유구조의 동일함에 비해 그 구성을 다르게 이해함으로써 현실세계의 윤리적 강조점을 달리한다. 퇴계의 사단칠정론은 윤리적 주체가 인식의 영역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과 그렇게 하려는 마음의 자세를 밝힌 것이라면 율곡의 인심도심론은 윤리적 주체가 실천의 영역에서 반드시 수행해야만 하는 것과 그렇게 하려는 의지적 노력을 밝힌 것이다. 나아가 퇴계와 같은 사유는 보편적 근원을 확보함으로써 이 근원에 따라 매 순간을 충실하게 살 것을 요구하는 철학으로 형성되고, 율곡과 같은 사유는 보편적 목적을 확인함으로써 이 목적을 향해 지속적으로 충실하게 노력할 것을 요구하는 철학으로 형성된다. 즉 퇴계의 사유는 출발선의 동일함을 입증하여 윤리적 성취가 가능한 보편적 근거를 확인하는 것이고, 율곡의 사유는 목적지의 동일함을 설정하여 윤리적 성취를 위한 노력의 당위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compare Toegye Yi Hwang's Sadan-Chiljeong Theory and Yulgok Yi I's Insim-Dosim Theory to reveal the contrasting differences between the two. The relationship between Sadan and Chiljeong as understood by Toegye is difficult to systematize as a specific theory of cultivation by actively considering metaphysical concepts such as Li(理) and Seong(性), but it illuminates the problem of how to guide our emotions to goodness. Toegye assumed this as a contrasting relationship between Li and Gi(氣), and showed that depending on how a person understands his or her emotions, he or she can either recognize and maintain the universal source of his or her own existence or forget the universal source and remain in a personal and individualistic perception of existence. Insim-Dosim Theory that Yulgok emphasizes ends with an emphasis on Sim(心), and it emphasizes turning Insim to Dosim, and aims for the good result. Therefore, Yulgok's thought emphasizing Gi a position that values ​​human choice and effort, and this gives humans the utmost ethical justification. In short, the difference between Toegye’s Sadan-Chiljeong Theory and Yulgok’s Insim-Dosim Theory is that they understand the composition differently on the basis of the same structure of contrastive thinking, thereby differentiating the ethical emphasis in daily life. Toegye’s thinking confirms the universal basis for ethical achievement by proving the same starting point, while Yulgok’s thinking sets the same destination and concretizes the necessity of efforts for ethical achie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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