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중국의 천하주의와 미래담론
In the 21st Century, China's Doctrine of the World and Future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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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필자가 본 글에서 다루는 중국의 ‘천하주의’와 ‘미래담론’은 21세기 중국굴기의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청제국이 아편전쟁의 패배로 몰락한 이후 줄곧 수세로 내몰렸던 중국의 사유가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비로소 ‘중국본위(中國本位)’의 본래적 궤도에 안착하게 되었다. 21세기 중국의 미래담론은 이러한 궤도 수정과 사유 전환의 지평 위에서 새롭게 등장하였다. 중국에서 천하주의와 미래담론이 본격화한 사실은 중체서용에서 서체중용으로 이어진 이른바 서구-보편과 중국-특수의 결합이라는 사유가 그 수명을 다한 것을 의미하고, 민족국가의 틀 내에서 구사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더 이상 성공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의 신호이며, 근대시기 봉건잔재로 인식되었던 중화제국의 치리경험이 미래기획의 계시로 새롭게 대두될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오늘날 중국 지식인들은 더 이상 중국역사에 대한 반성적 고찰이나 서구 이데올로기의 중국적 적용에만 몰두하지 않는다. 그들은 중화제국의 역사적 경험을 발굴하여 이로써 중국 미래의 재설계를 꾀하고 있다. 당대 중국에서 국가주의와 민수주의가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사상가들은 차분하고 냉철하게 G2의 위상으로 부상한 중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Abstract
The author's China's world doctrine and future discourse discussed in this thesis are put forward in the context of the rise of China in the 21st century. After the Qing empire was defeated in the Opium War, China's thinking, which has been in a battered situation, gradually found out a Chinese-based thinking track after 2000. The future discourse of China in the 21st century was re-proposed during the revision of these tracks and the transformation of thinking. China’s world doctrine and future discourse are prominently projected, from the termination of the Chinese-Western thinking to the Western-style thinking, the weakening of the function of socialist ideology generated in the nation-state framework, and the governance experience of the Chinese Empire become an inspiration for China's future planning. Contemporary Chinese intellectuals are no longer focusing on the reflection of Chinese history or the use of Western ideas in China, but on the historical experience of the Chinese Empire to explore China's future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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