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분리 현상과 접속문의 구조
The Phenomena of Hearer-Seperation and the Structure of Coordinate Cla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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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국어의 접속문에는 ‘철수 너는 가고, 영수 너는 남아라.’와 같이 선후행절이 접속어미 ‘-고’에 의해 연결되면서 선후행절의 청자가 각각 달리 설정되는 구문이 있다. ‘청자 분리’라고 명명될 수 있는 문법 현상을 지닌 이 구문은 ‘철수는 학교에 가고, 영수는 도서관에 가자.’(명령과 청유) ‘선생님은 먼저 출발하시고, 너는 여기에서 기다리거라.’(존대와 비존대)’처럼 선행절의 서법, 청자 경어법이 후행절과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비대칭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후행절의 기능 범주 요소가 선행절을 구조적으로 지배한다는학계의 보편적인 견해에 반증이 된다. 청자 분리 구문의 이러한 문법적 특성은 국어의 ‘-고’ 접속문의 선후행절이 구조적으로 각각 독립된 구성일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이 경우 접속문에서 선행절의 시제, 경어법, 서법 등의 의미부여 혹은 해석은 후행절의 기능 범주의 구조적인 지배에 의해서는 이루어질 수 없고, 접속문은 서로 관련성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의미론적 조건에 따라 비구조적인 기제로써 이루어진다.
Abstract
The Korean coordinate clause “철수 너는 가고, 영수 너는 남아라.” is a characteristic construction. It's conjuncts are connected by the conjunctive ending ‘-고’(-ko), and the hearers of each conjunct can be established differently. This sentence, which can be named ‘hearer-separated construction’, has the characteristics of asymmetry, that is, the mood and hearer honorific of the first conjunct can be interpreted differently with the second conjunct, like the examples “철수는 학교에 가고, 영수는 도서관에 가자.”(imperative and excursive), “선생님은 먼저 출발하시고, 너는 여기에서 기다리거라.”(honorific and non-honorific). These phenomena can be counter-examples to the argument that the functional categories of the first conjunct are governed structurally by those of the second conjunct. The grammatical characteristics of hearer-separated construction shows the possibility that the conjuncts of the ‘-고’(-ko) coordinate clause are independent constituents each other, In this case, the assignment or interpretation of tense, honorific, and mood cannot be done by the structural government of the functional categories of the second conjunct, but be done through the semantic condition that the meaning of conjuncts of coordinate clause must be 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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