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學)’에서 ‘주의(主義)’로 – 이이와 송시열의 경서 이해
From Learning to Ideology – Yi I and Song Siyeol’s Understanding of Confucian Scrip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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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이와 송시열의 연계는 의식, 학문, 신념 등의 여러 차원에서 따져야 의미가 있다. 이이는 성리 이론을 천착한 학자이자 사회 개혁을 역설한 정치가였다. 유학에서 보편적이었던 개념과 그 개념들의 원천이었던 경전에 대해 이이는 개성이 넘치고 현실에 충실한 해석과 정책을 선보였다. 그에 비해 송시열은 학문과 현실, 역사와 자연, 과거와 미래가 일관하는 신념 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내부와 외부의 타자에 대한 판단을 정당화하였다. 두 사람은 ‘학문과 정책’ 그리고 ‘주의(主義)와 이념’이란 선에서 다른 방향으로 서 있었다. 이후 두 경향은 엇갈렸다. 호론은 송시열을 따라 춘추대의를 만고불변의 가치로 고수했지만, 낙론은 이이 스타일의 학문 회복을 희망하였다. 그들은 송시열의 업적을 의리 실현에 국한하고 학문의 계승은 이이에서 김창협으로 연결하였다. 주자학에 대한 두 흐름은 현재의 문화다원적 가치론의 정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Abstract
The link between Yi I and Song Siyeol is meaningful in many dimensions including consciousness, learning, and belief. Yi I was a scholar who searched for the philosophy of Neo-Confucianism and a politician who emphasized social reform. About the universal concepts of Confucianism and the sources of those, Yi I presented a creative interpretation and realistic policies. In contrast, Song Si-yeol established a belief system in which academic and reality, history and nature, and the past and future are consistent, justifying judgment on internal and external opponents. The two stood apart in terms of ‘academic and policy’ and ‘principle and ideology’. Since then, the two trends have changed even more. Horon who stuck to Song Siyeol insisted on Chunchudaeui as absolute value, but Nakron hoped to restore the style of Yi I. They limited Song's achievements to the realization of Daeui and connected the succession of Confucianism Studies from Yi I to Kim Changhy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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