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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의 『논어』 일관충서(一貫忠恕) 해설과 염화미소(拈花微笑) 구도

Zhu Xi's Commentaries on the Consistency of Confucius' Way and Zeng Shen's ‘Faithfulness and Consideration’ and the Zen Buddhist's Episode “Buddha Picks Up the Flower and Kāśyapa Smiles Subtl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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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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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서 공자가 증자에게 “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라고 하자 증자는 “네(唯)”라고 대답하고 공자의 도는 “충서”이다고 설명했다. 주자는 공자께서 어느 날 문득 말 한마디로 지적해 주자 증자가 그 즉시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렀다(“言下有得”)고 해설한다. 또 주자는, 공자가 수많은 제자 중에서 오직 증자에게만 깨우쳐 준(도를 전수해 준) 것은 오직 증자만이 온갖 도리들을 전부 통달한 상태였으나, 단지 그 근본이 하나라는 그 사실만 몰랐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주자의 해설은 후대 유학자들의 비판을 받는다. 공자의 도는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말라!”와 같은 것이니 이런 도를 누군들 깨닫지 못하겠으며, 증자만이 깨달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즉 “언하유득” 표현은 석가모니가 꽃을 들자 가섭이 미소 지었다는 선불교의 ‘염화미소’ 구도를 연상케 할 뿐이고 『논어』 저 구절의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주자는 증자가 깨달음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그 이전에 엄청난 공부를 축적해왔기 때문임을 강조한다.(불교의 돈오성불 구도와의 차별성 부각.) 또한 증자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주자의 설명은 그의 『대학』 격물치지 보망장(補亡章)에서 활연관통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설명과 매우 흡사하다. 아마도 활연관통에 도달한 실제 인물로 주자는 증자를 염두에 둔 것 같다. 여기에는 공자-증자-자사-맹자로 전해지다 끊어진 유학의 도통이 송대에 이어졌다는 주자 자신의 도통설을 강화하려는 뜻도 있다.

Abstract

In Analects, Confucius said to Zeng Shen. “My way is consistent(吾道一貫).” Then Zeng Shen replied. “Yeah.” Zeng Shen further explained that “Confucius' Way is nothing but the ‘Faithfulness and Consideration(忠恕)’.” Zhu Xi commented on this as follows. One day, when Confucius suddenly pointed out with a single word, “吾道一貫”, Zeng Shen immediately came to enlightenment.(“言下有得”). He also said that the reason Confucius enlightened only Zeng Shen among the numerous disciples was that only Zeng Shen had accumulated many studies and had mastered all the principles, but only did not know the fact that the root was one. Later scholars criticize that Zhu Xi's commentary is an absurd commentary imitating a famous episode of Buddhism. “When Buddha Picks Up the Flowers and Kāśyapa smiled of enlightenment.(拈花微笑)” How could Confucius taught his disciples in a Buddhist way that “at sigle word and gesture, I immediately gained enlightenment?” Never. Zhu Hui also claims that Zeng Shen attained enlightenment because he accumulated a lot of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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