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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선사의 유교 경전에 대한 불교적 해석 ‒ 『논어』를 중심으로 ‒

A Study on Buddhist Interpretation of the Confucian Scriptures of Seon Master Tanheo - Focused on The Confucian Anal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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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종교학

초록

탄허 택성은 동양학의 방대한 학술을 섭렵하고 출가하여 불교와 유교⋅도교의 경전에 두루 통달하였다. 본고는 동양사상 전반을 넘나들면서 유불(儒 佛)을 융섭(融攝)하고 통석(通釋)한 그의 통찰의 일면을 유교의 대표적인 경전인 『논어』에 대한 불교적 해석을 통해 고찰한 것이다. 종신호학(終身好學)의바탕을 형성한 공자에 대한 존숭과 계승은 탄허의 방대한 학술과 사상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교육 불사의 원력은 유년시절 한학수학기에이미 공자의 불세(不世)의 사업을 따르겠다는 입지에서 발원되었다. 탄허는 근기에 맞게 설해진 공자의 가르침이 불교의 대기설법과 유사한방편설법임을 강조했다. 그는 유교에는 돈법(頓法)이 없다고 했던 퇴계의 언급에 문제를 제기하며 ‘극기복례(克己復禮)’와 ‘일이관지(一以貫之)’만은 상근기의 제자에게 설해진 유교의 돈법이었음을 제시한다. 또한 유교의 ‘극기(克 己)’는 불교의 ‘무아(無我)’와 도교의 ‘무기(無己)’와 서로 다른 것이 아님을주장하며 유불선 삼교의 성인이 궁극에는 하나의 진리를 설파한다고 역설했다. 삼교가 공통적으로 설하는 궁극의 진리인 ‘성(性)자리’는 언설만 다를 뿐본질이 같다는 것이 바로 탄허의 동양학의 종지(宗旨)이자 특징이다. 공자와자로간의 생사(生死)에 관한 문답에서 본래 생사가 끊어진 성(性)자리에서 설해진 것이라는 그의 관점은 유교에 대해 불교적인 회석(會釋)을 가한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다. 탄허는 유학이 불교와 배치된다고 보지 않았기에 동일한 근본자리를 포착하여 지속적으로 불교와의 화회적(和會的) 해석을 시도했다. 탄허의 불교를바탕으로 한 유교경전에 대한 독창적 해석은 유학 내부의 기존 해석에 활력을 불어넣고, 해석학의 영역을 보다 확장시켜서 유불(儒佛)의 융합적 연구에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Abstract

Tanheo Taekseong (呑虛宅成 1913-1983) became a Buddhist monk after he mastered Confucianism, and later after becoming a Seon Master, created a blended approach of Buddhism incorporating certain elements from his Confucius training. In particular, he integrated the spirit of the joy of learning (好學) and developed a life-long education project. Tanheo emphasized that the teachings of Confucius were similar to the Buddhist teaching appropriately to the spiritual capacities of the audience (對機說法). Toegye (退溪) believed that Confucianism offered no path to sudden enlightenment (頓法), but Tanheo denied this claim. Tanheo insisted that the spirit of self-denial, self-subdual and returning to propriety (克己復禮) and doctrine of an all-pervading unity (一以貫之) was a form of sudden enlightenment that could be achieved through the practice of Confucianism. Tanheo argued that the spirit of self-denial (克己) of Confucianism was equal to the concepts of no-self (無我) in Buddhism and selflessness (無己) in Taoism. The essence of Tanheo’s thought is that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are different in terms of expression, but nature (性) as their fundamental truth is essentially the same. To explain this, Tanheo noted that Confucius and his Disciple Jilu in the Confucian Analects discussed the problems of life and death. He expressed his belief that life and death are not two, and in principle one and the same. His creative and Buddhist interpretation of the Confucian scriptures is expected to provide a great boost to collaborative research between Confucius and Buddhist scho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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