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 시대의 전투와 신비현상
Battles and Mysterious Phenomena of the Kamakura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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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에서는 가마쿠라 시대의 전투에 즈음하여 나타난 신비현상을 검토하여 중세 무사들의 정신세계에 한 발 더 다가서 보고자했다. 구체적으로는 전투의 성격과 신비현상의 연관성, 동국(東國) 고실(故實)의 형성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전개했다. 가마쿠라 무사들은 전투의 성격에 따라 신비현상이 차별적으로 출현한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 공전(公戰)과 ‘성전’(聖戰), 사전(私戰) 이 기준선이 되었는데, 공전과 사전의 경우 형식 못지않게 전투의 실태가 중시되었다. 형식과 내용을 고루 갖춘 공전, 그리고 ‘성전’에서는 저명한 신들의 신이가 관찰되었다. 이에 반해 형식과 내용면에서사전임이 명백했던 전투에서는 신비현상의 로컬화라 할 만한 양상이 관찰되었다. 한편 공전과 사전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전투에서는 색다른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전의 면모가 강했던 공전, 즉 오슈[奧州] 전투에서는 지역색 짙은 신비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반해광역의 내란에 접속된 까닭에 공공성을 강하게 표방했던 1180년대초반의 사전에서는 저명한 신들의 신이가 출현했다. 한편 동국에 거점을 두는 강력한 정치권력의 출현과 장기지속은 동국의 신비현상을 구전의 세계에서 기록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추동력이 되었다. 신비현상에 관한 동국의 독자적인 고실은 막부의 정체성을 확고히한 오슈 전투를 기억의 원점으로 삼아 형성되어갔다.
Abstract
In this paper, I tried to take a step closer to the mentality of medieval warriors by examining the mysterious phenomena that appeared during the battles of the Kamakura period. Specifically, the discussion was focused on the aspec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nature of the battles and the mysterious phenomena, and the formation of the ancient practices of Togoku (東國). The Kamakura samurai maintained the perception that mysterious phenomena appeared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nature of the battles. Kamakura Bakufu became the driving force to move the mystery of Togoku from the oral world to the world of record. Togoku’s own ancient practices on mysterious phenomena was formed from the memory on the Battle of Oshu (奧州), which confirmed the identity of the Kamakura Baku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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