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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니’를 만나는 여행 — 모리사키 가즈에의 여행기 읽기

Journey to meet Korean Women: Reading Morisaki Kazue’s Travelog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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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모리사키 가즈에(森崎和江)는 조선에서 나고 자란 식민2세로서여행을 통해 탈식민적 사유를 전개해 왔다. 본고에서는 그의 여행기작품에서 어릴 적 자신을 키워준 ‘오모니’ 및 한인 여성들과의 만남이 어떠한 글쓰기-사유를 낳았는지를 살펴본다. 모리사키는 여행의단상과 회상을 느슨하게 엮으며 그가 만난 여성들의 모습으로부터다양한 역사사회적 의미를 읽어내지만 그러한 해석은 잠정적일 뿐이미지들은 다시 복수의 상이한 의미들과 얽히면서 나열적으로 집적되며 풍부한 심상의 구도를 이룬다. 그는 정형화된 상징이나 확정적인 의미연관에 맞서, 알레고리를 활용함으로써 이미지의 새로운의미를 발굴하며 ‘오모니’라는 한인 여성에 대한 식민주의적 표상을효과적으로 중층화, 탈중심화하였는데, 그러한 이미지-의미의 조합들은 반복, 변주되면서 작품간 참조관계(상호텍스트성)를 이루고, 그 잠재적 재조합의 여지는 역동적인 읽기를 촉발한다. 이렇게 모리사키의 ‘원죄’를 승화하기 위한 변증법적 기획은 타자와의 만남으로열리는 가운데 ‘독자들과 함께 걷는 끝없는 여정’이라는 면모를 드러낸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representation of Korean women in the images that appear in Morisaki Kazue’s travelogues. Morisaki, a second-generation Japanese settler in colonial Korea, had visited Korea after the war. The features of her travel essays are as follows: first, the narratives have a non-linear structure that “loosely” intertwines recollections, impressions, and contemplations. Second, while the images of Korean women were interpreted as the scars of war, the potential of labor, and the tradition of local communication; such provisional interpretations were varied by connecting different images. Third, when repetitions with differences create hypertextuality between works, the “constellation” of images that is presented on the travelogues does not converge to a definite meaning. Fourth, as allegory promotes active readings against any teleology or symbols, Morisaki’s initial dialectical project (which is aimed to sublate the “original sin” as a colonizer) makes an endless journey with 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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