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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의 종교적 사회운동론과 일본의 ‘종교철학’

The Theory of Religious Social Movement in Gaebyeok and ‘Japanese Philosophy of Reli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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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1920년대 ‘문화정치’기 천도교 청년층은 개벽을 창간하여 자신들의 ‘종교적 사회개조’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천도교 교리가 ‘사상적 포괄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그것을 사회일반적 언어로 표현하는 데 주력하였다. 개벽의 체제와 내용은 이 목적에 따라 편성되었다. 개벽의 목차공간은 ‘계몽의 영역’⋅‘소통의 영역’⋅‘대중의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개벽 주도층은 ‘소통의 영역’에서 서구 근대사조와‘인내천’에 관한 논설을 게재하는 한편, 핵심공간인 ‘계몽의 영역’에서는 세상을 ‘상호동일성’의 관계로 보는 인식과 ‘활동주의 도덕’이라는실천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런 노력은 다음 단계에 가서 ‘주의’(主義)의 형성으로 나타났다. 이돈화 등은 ‘계몽의 영역’ 중 가장 핵심적인 글인 ‘대표논설’을 통하여당시 유행하던 주류사상을 비판적으로 흡수하여 ‘사람성주의’, ‘범인간적 민족주의’, ‘적자주의’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였다. 이때 이전에 보였던 ‘상호동일성’ 인식과 ‘활동주의 도덕’은 ‘주의’ 형성의 기준으로작용하였다. 그런데 이런 두 기준은 이돈화가 1910년대 후반에 도입한 일본의 종교철학인 ‘현상즉실재론’을 종교적 사회운동의 실천 담론으로 전유하면서 형성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1920년대 개벽의 탄생과 지속에서 ‘현상즉실재론’의 영향은 큰 것이었으나, 이돈화와 개벽에서 그것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졌다. ‘현상즉실재론’은 개벽의 통일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두 층위, 즉 종교의 층위와 사회의 층위를 결합하고 사라지는 매개물로 작용하였다.

Abstract

In the 1920s, the young people of Cheondogyo published in the periodof ‘cultural politics’ the first issue of Gaebyeok (meaning ‘the dawn of theworld’) to realize their purpose of ‘religious social remodeling.’Gaebyeok was divided into three areas; ‘enlightenment,’ ‘communication,’and ‘general public.’ Its leading members carried articles about modernWestern thoughts and the doctrine of ‘in-naecheon’ (the equality of humanrights) in the ‘communication’ part. And in ‘enlightenment,’ they spreadnot only both an idea of the world as the relation of ‘mutual identity’ anda practical plan of ‘activist ethics’, but also put out the ‘doctrine of humannature’ (saramsŏng chuui; 사람性主義), ‘pan-humanistic nationalism’ (汎人間的 民族主義), and the ‘doctrine of Jeokja’(赤子主義). In this process, the theory of ‘phenomenon viz reality’ (現象卽實在論)played a important role, but its presence gradually faded down thereafter. The Japanese theory played a role as a vehicle which helped combine thedifferent two strata forming the unity of Gaebyeok, religion and society,and then disappeared.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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