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객관성’ 구조와 ‘동양’ 표상의 곤란성 — 쓰다 소키치, 오카와 슈메이, 미노다 무네키의 착종
The Structure of Relative Objectivity and Difficulty of Representing the ‘Orient’: the Conflicting Views of Tsuda Soukichi, Okawa Syumei and Minoda Mune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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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 오카와 슈메이(大川周明), 미노다 무네키(蓑田胸喜). 이들은 내적으로 차이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현적으로는 동일한 근대 일본 내셔널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들은 동양이나 서구라는 ‘외래사상’을 통해 자국의 ‘내부 사상’을 완성하려고 한 점에서 공통적이었다. 그 외래 사상을 내부사상으로 변용시키기는 과정에서 이들 사상을 관통한 중요 개념은 ‘주체’와 ‘역사’였다. 쓰다 소키치는, 과거의 역사란 ‘역사를 기술하는 개인의 현재적 인식’에 의해 재현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쓰다 소키치는, 개인의 인식 그 자체가 어떠한 환경 속에서 형성되어왔는지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반면, 오카와 슈메이는 역사에 나타난 사건들 속에서 현재에 필요한 논리를 찾아내고, 그것을취사선택하는 것이 역사라고 보았다. 그러나 미노다 무네키는 개인의인식이란 객관성을 획득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존재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과거에 고유하게존재했던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현재 깨닫는 것이 역사라고 본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세 명의 논리는 갈라섰다. 그렇기 때문에, 쓰다 소키치는 동양 개념의 부정을 통해, 선험적으로 내면화 된 인식 즉 비(非)주체적으로 내면화 해 온 역사 세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동양을 부정하는 이유는, 중국과 인도로부터 일본을 분리해 내고, 일본이 가진 특수성과 보편성을 주장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한편오카와 슈메이는,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이질성을 강조한 후, 동양문화의 완성체인 일본문화가 근대에 서양도 통섭하면서 보편문화를 갖게되었다고 주장했다. 미노다 무네키는 외부와의 문화 교류에 의해 자국문화가 소멸 아니면 보존으로 갈라진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후자 쪽인 문화 보존을 중시하는 논리를 세우게 되었다. 그래서 미노다 무네키는 일본이 동양문화들과 교류하면서도 고대로부터 잃지 않았던 일본의고유적인 것을 재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었다. 이 세 층위의 이론들은 내적 방법론에 차이점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중심=동양론’이라는 내부적 자국중심주의 교리를 동일하게 표면화 했던 것이다.
Abstract
Tsuda Sokichi (津田左右吉), Okawa Shumei (大川周明), Minoda Muneki (蓑田胸喜). What they have in common is that they aimed to find the identity of their nation through the foreign ideas of the East and West. Tsuda Sokichi perceived the individual to be a limited being and maintained that the current desire or intention of such an individual had to be understood in relation to the state history. Okawa Shumei put importance on identifying how individual recognition appeared from the phenomenon of history in order to achieve objectivity. Minoda Muneki stated that things that existed innately in the past should be accepted as is, since individual recognition has no subjectivity. The logic of these three diverged at this point. Tsuda Sokichi focused on examining the transformation of concept of the East. He denied the created East and insisted on the creativity of Japanese culture. Okawa Shumei divided the East and West, and proposed a theory of creativity concerning Japanese culture, which had come to establish a new culture through interaction with Chinese and Indian cultures. Minoda Muneki adopted the theory that cultural exchange led to either the preservation or extinction of cultures, and asserted that, throughout Japan’s exchange with other eastern cultures, the innate cultural traits of Japan had not been lost from ancient times. These three adopted different theories and methodologies, but all had arrived at the notion of ‘individual subjectivity’ through independent re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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