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소수자를 넘어 이민진의 『파친코』를 통해 본 이주민 소수자 서사의 도전과 과제
Beyond Model Minority Challenges and Paths Forward for the Immigrant Minority Narrative as Seen Through Min Jin Lee’s Pachinko
1
조회
0
다운로드
18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에서는 이주민 소수자 서사라는 측면에서 이민진의 『파친코』가 일본사회의 소수자이자, 아시아계 미국문학에서 다루어진 적 없는 재일조선인을 재현하는 방식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 과정에서 교차성 페미니즘 및 트랜스내셔널리즘의 관점에서 『파친코』에 나타난 소수자 재현의 도전과 성취를 부각하였다. 겹겹의 소수자성을 지닌 서발턴 여성의 능동적 행위로서 이주를 서사화하고, 소수자들의 불온한 공동체로서 열린 가족적 관계들을 가족사 연대기 소설 형식 안에 기입하였다는 점이 이와 관련해 중요하게논의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취에도 불구하고, 『파친코』가 재현한 불온한 공동체 속의 소수자들이 불온하기는커녕 너무도 모범적이라는 점,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고 말하기에는 여전히 매우 성공한 이주민 소수자로 재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전작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에서부터 작가가 부수려 시도한 모범 소수자 성공 신화의 전형을 재생산하는 측면을 비판하였다. 나아가, 코로나 이후 아시아인에 대한혐오와 증오 범죄가 만연한 세태 속에서 『파친코』의 전 세계적인 흥행을 넘어 아시아인의 재현에 대한 더 많은 발굴과 창조라는 과제가 긴요하다고 보았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d how Min Jin Lee’s Pachinko, as a narrative on the immigrant minority, sheds light on Koreans living in Japan, a minority group in Japanese society and one that has not been dealt with in Asian-American literature. The achievements of the minority in the novel are highlighted from the perspective of intersectional feminism and transnationalism. Immigration is portrayed as an active move by subaltern women, who are characterized by layers of minority identity. An important discussion was how the minorities’ family relations as ‘bad Gemeinschaft’ were delivered in the form of a family chronicle. Despite such achievements, the minority group in the ‘bad Gemeinschaft’ created by Pachinko are exemplary, and far from ‘bad.’ It is ironic to say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considering their huge success as immigrant minority. In fact, the model minority stereotype, which the author attempted to break free from in her previous novel Free Food for Millionaires, is reinforced. Given the surge in anti-Asian sentiments following the outbreak of COVID-19, representing Asians in a genuine, accurate manner is a more critical agenda than the worldwide success of Pachinko.
참고문헌 (32)
- 이민진, "파친코 1, 2" (2021), 문학사상
- 이민진,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2" (2008), 이미지박스
- Lee, Min Jin, "Pachinko" (2020), Grand Central Publishing
- Lee, Min Jin, "Free Food for Millionaires" (2008), Grand Central Publishing
- , 2018
- , 2020
- 강유진,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교양학 연구, (9), pp.253~261 (2019), 다빈치미래교양연구소[DOI]
- 권헌익, "전쟁과 가족" (2020), 창비
- 김성곤, "파친코 2" (2018), 문학사상
-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사론" (1988), 한샘
-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2015), 문학과지성사
- 베네딕트 앤더슨, "상상의 공동체: 민족주의의 기원과 전파에 대한 성찰" (2002), 나남출판
- 손영희, "디아스포라 문학의 경계 넘기: 이민진의 『파친코』에 나타난 경계인의 실존양상", 영어영문학, 25(3), pp.65~86 (2020), 미래영어영문학회[DOI]
- 오드리 로드, "시스터 아웃사이더" (2018), 후마니타스
- 오태영, "경계 위의 존재들 - 이민진의 『파친코』를 통해 본 재일조선인의 존재 방식", 현대소설연구, (82), pp.377~405 (2021), 한국현대소설학회
- 이경재, "이민진의 「파친코」에 대한 젠더지리학적 고찰", 춘원연구학보, (22), pp.103~133 (2021), 춘원연구학회
- 일라이 클레어, "망명과 자긍심: 교차하는 퀴어 장애 정치학" (2020), 현실문화
- 임진희, "민진 리의 『파친코』에 나타난 재일한인의 장소담론",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9(8), pp.271~280 (2019), 사단법인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DOI]
- 정창훈, "국가적 서사 담론의 ‘여백’을 기록하기 - 현무암ㆍ파이차제 스베틀라나, 고토 하루키 사진, 서재길 역, 『사할린 잔류자들—국가가 잊은 존재들의 삶의 기록』, 책과 함께, 2019", 상허학보, 62, pp.485~508 (2021), 상허학회[DOI]
- 최경희, "한국의 식민지 근대성: 내재적 발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을 넘어서" (2006), 삼인
- 캐시 박 홍, "마이너 필링스" (2021), 마티
- 파이차제 스베틀라나, "사할린 잔류자들" (2019), 책과함께
- Lee, Joo Young, "In Between: Identities in Motion in Free Food for Millionaires and Pachinko", 한국현대문학회 2021년 제2차 정기학술대회 자료집 (2021), 한국현대문학회
- Munson, Todd, "Contextualizing Min Jin Lee’s Pachinko", Education About Asia, 24(3) (2019), 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 Yuh, Ji-Yeon, "Moved by War: Migration, Diaspora, and the Korean War", Journal of Asian American Studies, 8(3) (2005),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 "한국계 소설가 4인: 평범함에 대한 긍정, 민진 리(인터뷰)" (2021)[URL]
- "Pachinko by Min Jin Lee-everyday heroes" (2017)[URL]
- "Shadow of the stain: Min Jin Lee’s moving saga of a Korean family in Japan, Times Literary Supplement 5947" (2017)[URL]
- "An Interview with Min Jin Lee" (2019)[URL]
- "A Lifetime of Reading Taught Min Jin Lee How to Write About Her Immigrant World" (2021)[URL]
- "Immigration Stories: Min Jin Lee with Simon Winchester (The New York Public Library, April 18, 2017)" (2017)[URL]
- "A Novelist Confronts the Complex Relationship Between Japan and Korea" (2017)[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