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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나고야 노인의 생애사와 가족 변화: 근대가족의 탄생과 종언의 생애사적 자취

The Life History of the Elderly and Familial Changes in Seoul and Nagoya: Traces of Formation and Demise of the Modern Family Embedded in Life Hi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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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사회과학일반

초록

이 연구는 19세기 후반 이후 급변하는 근대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근대가족이 어떻게 구성되고 변화되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그 방법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현재 서울과 나고야에 거주하는 1920년대에서 1940년대에 태어난 노인의 유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에 걸쳐 가족의 특성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고찰했다. 가족관계는 가계, 가산, 가업의 계승과 상속, 부부관계, 자녀부양과 노부모부양, 가족의식 등의 복합적인 차원을 포함하므로 각 차원에서 어떤 특징과 변화가 나타나는가를 고찰했다. 분석결과 두 사회 노인의 생애 전체를 통해 직계·부계가족과 부부가족의 절충 양상이 확인되었다. 성 역할분업, 자녀양육에 대한 태도, 노인부양에 대한 태도는 생애와 시대에 따라 달랐지만 가족관계의 변화는 직계·부계가족과 부부가족의 절충 논리 속에서 이루어졌다. 직계·부계가족과 부부가족의 절충은 두 사회의 가부장적이고 발전중심적인 정치·경제적 조건과 연결되어 젠더와 세대 관계의 독특한 타협과 각축 과정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직계·부계가족과 부부가족의 절충과 혼융으로 구성된 가부장적 근대가족의 내적인 균열에서 탈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familial changes and modernity embedded in the life history of the Korean and Japanese elders born between 1920s and 1940s. The elderly born between these periods experienced very rapid social change such as imperialism, political turmoil after liberation, ferocious nation building, wars, diaspora, and rapid economic development. Modern families have developed and transformed in such a vortex of social change. Surveys and interviews were conducted from 2009 to 2001 in Seoul, Korea, and Nagoya, Japan. Several important conceptual changes in the modern family were extracted from the life histories of the Korean and Japanese elders. A mixture of kinship care and modern institutional care, gendered education during childhood, relation with extended and conjugal families, ideas of gender role division, attitudes about inheritance, and family support during adulthood and later life were examined and compared. The survey results combined with interviewees’ recalled memories of family relations highlight the eclectic formation of patriarchal and conjugal families. The ideas of gender role division, attitudes toward child rearing,old age support, and family succession had changed through the course oftheir lives. Nevertheless, patriarchal and conjugal family relations had been enacted and has led to the formation of an overarching ideology of family centeredness within the distinct relations and conflicts between gender and generations, between the authoritarian regime and the resistance of the citizens, and in the collective anxiety about economic developments. This study also emphasized that the eclectic formation of patriarchal and conjugal families has been an important mechanism of de-familial phenomenon in present Japan and Korea. Despite romantic notions about family life and persistent patriarchal influence in social relations and institutions, strict definition of family roles, the increasing gap between expectations about family and real conditions, and the exacerbating conflicts in gender identities suggest that the dominance of the eclectic extension of patriarchal and conjugal families have come to an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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