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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서울의 학생과 학교

Students and Schools in Seoul during the Korea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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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은 선전포고 없이 시작되었고, 서울시는 6월 27일 오전에서야 무기한 휴교를 지시했다. 북한군은 6월 28일 서울을 점령했고, 학생들은 피난하지 못하고 점령지 서울에 남겨졌다. 북한은 학생들을 앞세워 의용군을 모집했고, 교책을 임명하여 학교를 장악했다. 9월 28일 서울이 수복된 후 학교는 재개되었지만 학생들은 부역자가 되거나 부역자를 신고해야했다. 1951년 1・4후퇴 때 서울의 학생들은 피난을 떠났고, 부산・대구・대전 등 전국에 만들어진 피난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더 이상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든 학생들도 있었다. 서울 재수복 이후 시내에는 훈육소가 개설되어 학생들을 수용했다. 전쟁 기간 중 학생들은 각종 궐기대회와 시가행진에 참가해야했고, 군부대를 찾아다니며 위문활동을 하고 위문품과 위문금을 모았다. 전쟁이 멈춘 후 학생들은 반공 이념이 지배하는 분단된 한국에 놓여졌다. 학생들은 멸공을 외치고 전쟁을 기억하며 어른이 되었다. 전쟁은 학생들에게 분단된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전쟁이 멈춘 후 반공 이념이 지배하는 국가에서 반공을 실천하는 주체로 살았던 사람들이 전쟁이 발발할 당시에는 “천진난만하여야할 애송이 중학생”이었을 수 있다. 또한 국민을 속이고 ‘남하한 애국자’들에 의해 “박쥐 노릇을 한” 불순분자로 몰려 억울하게 부역자가 된 사람들일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전쟁 속으로 내던져져 살아남았던 학생들의 삶을 되짚어보고, 이념의 대립 속에 상처받은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여전이 끝나지 않은 전쟁과 대립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화해의 길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다.

Abstract

On June 25, 1950, the Korean War began without a declaration of war.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ordered the school to close indefinitely on the morning of June 27. North Korean army occupied Seoul on June 28. And the students could not escape and remained in occupied Seoul. The North Korea recruited ‘Korean Peoples volunteer army’ with students at the forefront. Then ‘Gyochaek’ appointed to take control of the school. After Seoul was recaptured on Sept. 28, the school resumed but students had to become traitor or report traitor. On January 4, 1951, students fled. Students in Seoul fled and continued to study at a refuge school built throughout the country, including Busan, Daegu and Daejeon. However, there were also students who could no longer go to school and had to work. After recapturing Seoul, ‘disciplinary institution’ was opened in the city to accommodate students. During the war, students had to participate in rallies and street marches, visited military units, engaged in memorial activities, and collected comfort and consolation money. Students who experienced and survived the war lived in a divided Korea dominated by anti-communist ideology. Students have become adults who will call for ‘Defeat Communism’, remember the war. The war taught students how to survive in a divided Korea. Those who lived as main agents who practiced anti-Communism in a country dominated by anti-Communist ideology after the war stopped could have been "an innocent middle school student" at the time the war broke out. They may also be unjustly collaborators "played as a bat" by the ‘moved south korean patriots’ who have deceived the people. Even now, we must reflect on the lives of students who were thrown into the war and understand their lives hurt by ideological confrontation. This will lay the groundwork for ending the hitherto unfinished war and confrontation and moving toward a path of peace and reconcil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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