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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 경성의 자본주의 소비문화와 여자실업학교

Capitalist Consumer Culture and Women's Vocational School in Gyeong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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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식민지 조선의 여자실업학교는 1920년대 중반 경성이라는 시・공간적 배경 속에서 등장했다. 경성에 자본주의 소비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하고, 제한적이지만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이 창출되며, 여성의 사회진출 인식이 확산되는 1920년대 중반 경성의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경성여자실업학교가 처음 설립되었다. 식민지시기 설립된 여자실업학교의 대부분이 경성에 설립된 것은 경성의 근대적 변동 속에서 여성 실업인력의 필요성이 보다 강하게 드러났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총독부는 실업교육을 강조했지만 여자실업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는 식민지 지배 권력의 여성교육의 기조가 ‘현모양처’ 교육에 있었기 때문이다. 식민당국의 교육정책에서 소외되었던 여성 실업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한 주체는 조선인 사립학교 경영자였다. 그들은 실업교육의 목적을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인격적 해방으로 두었다. 이는 ‘일제의 이익을 위해 사역할 실업 종사자 양성’이라는 식민권력의 실업교육의 목적과는 거리가 있었다. 학생들은 여자실업학교 진학을 통해 사회에 진출하여 경제적 자립을 꿈꿨다. 여자실업학교는 다양한 주체의 서로 다른 지향이 공존하는 공간이자, 동시에 한국 근대성의 발현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Abstract

In the mid-1920s, colonial Joseon women's vocational school emerged in the temporal and spatial background of Gyeongseong. Gyeongseong Girls' Commercial School was first established in the mid-1920s under the social and cultural conditions of Gyeongseong, when the development of capitalist consumption culture in Gyeongseong began in earnest, limited but jobs were created for women, and awareness of women's social advancement spread. All of the women's business schools established during the colonial period were established in Gyeongseong, except for the two schools, because they were stronger than the need for women's unemployment amid the modern changes in Gyeongseong. The government-general emphasized vocational education, but did not make much effort to establish a new women's vocational school. This is because the basis of women's education of colonial power was in the education of ‘Wise Mother and Good Wife’. The subject who recognized the necessity of unemployment education for women, which was alienated from the educational policy of the colonial authorities, was a private school manager. They set the purpose of vocational education as women's economic independence and personal liberation. This was far from the purpose of vocational education by the Government-General's governing authorities, "training unemployed workers for the benefit of Japan." Students dreamed of economic independence by entering society through entering a women's vocational school. As such, the women's vocational school is a space where different directions of various subjects are expressed, and at the same time, it is an example of the expression of Korean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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