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반성과 대책 - 대학 교양과정에서 철학의 역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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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학문중의 학문이라 불리던 철학의 현재 모습을 보면 구체적인 삶과는 동떨어진 공허한 학문적 권위에만 집착하고 있으며, 몇 몇 특수 엘리트의 지적유희로 전락해 있다. 철학이 이처럼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 이유는 철학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시대상황에 맞게 창조적인 이론을 창출해야 할 철학이 서구의 이론을 아무런 비판없이 수용하거나 답습하기에 급급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철학적 사고를 육성하지 못하고 철학적 지식의 전달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효용성을 중시하고 실생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학문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필요에 철학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학부제 등에 밀려 존폐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인문적 철학의 시초는 단순히 인간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에 그치는 활동이 아니며, 여타학문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바램에서 출발했던 것이다. 진정한 철학이란 철학적 사고를 훈련함으로써 정보의 홍수시대에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해석, 취사선택, 재 조합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마음과 몸이 조화를 이루도록 지행합일, 언행일치에 이르게 하는 인격함양을 위한 교육과 성숙한 사회에 그리고 세계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위한 철학 교양 교육이어야 한다. 철학전공생과 비전공생에게 필요한 교육을 구별하여 별도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각자의 목적에 맞게 교육시켜야 하며 교수방법과 교재개발에 있어 획기적인 개선은 물론, 교과 운영 면에서 소수인원의 반 편성을 통하여 창조적이고 생동감 있는 수업을 마련해야 한다.첨단기술을 지향하는 지식기반사회일수록 가치 중립적인 기술발전에 대한 가치평가를 내리는 철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여 시장논리에 연연하지 말고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을 보호, 육성해야 한다. 또한, 현재 철학의 위기를 단순히 학문적 위기뿐만 아니라 현실의 위기로 간주하여, 철학이 처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정책대안을 모색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