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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시대와 원불교의 대응

The Challenge of Cyber World And The Response of Won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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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글로벌화와 정보화의 거대한 패러다임은 사람들을 더 이상 국지적이고 지역적인 경계 내에서 존재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현대인들은 이미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있으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종교는 어떻게 이러한 세상과 교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 차단과 격리만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생각은 이미 낡은 것이 되어 버렸다. 새로운 도전들을 교화의 확장과 심화를 위한 기회로 삼느냐, 아니면 지금의 곤경을 탓하기만 할 것인가는 우리가 선택해야 할 사항이 되어 버렸다. 다행히 원불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마음공부’법의 경우 사이버세계와 조화될 수 있는 틈새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상의 고찰을 통하여 사이버공간을 통한 마음공부의 진행은 몇 가지 장점을 지닌다. 첫째 쌍방향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함에 따라 마음공부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시행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마음공부의 지도자는 사이버공간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에 대한 개별적인 지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셋째 문자를 통한 마음공부 일기의 점검은 노출을 기피하는 현대인들에게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서로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견교환을 통하여 주제에 보다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다. 넷째 참여자들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참여기회가 높아지고, 공평해짐을 따라 사회적 계급의식을 탈피하고 평등함을 느끼게 된다. 원불교의 마음공부는 급변하는 주변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하나의 효과적인 대안임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의 문제점이 노출된다. 첫째 면대면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인 종교적 전통에서 생각할 때 CMC를 통한 마음공부는 적절한 보완이 요청된다. 둘째, 원불교 교도화의 작업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교단주의의 울을 벗어나 인류보편의 가치를 실현함을 이상으로 해야 한다. 셋째 마음공부와 사이버 세계에 대한 전문인의 양성이 필요하며, 그밖에 몇 가지 사소한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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