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潭, 退溪, 栗谷의 理氣觀 비교 연구
Comparative Studies on Basic Principles and Force of Nature of Hoadam, Toegye and Yul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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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조 성리학에 있어서 다양한 견해의 대립과 갈등은 理氣觀에서 비롯된다. 理와 氣의 개념과 성격을 어떻게 보고, 양자의 상호 관계와 역할 그리고 위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우주 자연에 대한 이해와 인간 심성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 화담, 퇴계, 율곡은 조선조 성리학을 대표할 뿐 아니라, 16세기 성리학 전성기를 주도한 대표적 인물이다. 이들의 理氣觀을 비교 검토하여 성리학적 보편성과 차이성을 찾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들은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철학적 입장과 관심의 초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화담은 ‘자연’에 관심을 갖고 氣를 중심으로 철학을 전개했다면, 퇴계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간’에 관심을 갖고 理를 중심으로 철학을 전개하였다. 율곡은 우주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관점에서 ‘理氣의 조화’에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입장의 차이에서 理氣觀에도 차이가 나타난다. 화담은 氣를 중심으로 이 세계를 설명하지만, 氣 속에서 理를 말한다. 화담의 氣는 形上과 形下를 포괄하는 의미이며, 형체는 달라도 氣의 본질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화담의 理는 理氣二元의 理와는 달리 氣속에 내재된 理로서, 氣 운동의 자율적 질서로 한정된다. 퇴계는 기본적으로 理氣二元의 세계관을 전제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理의 先次性과 能動性 그리고 절대성을 인정하여, 絶對理와 相對理의 이중개념을 설정한다. 그리고 理氣를 상대적으로 가치 개념화하여 理尊氣卑의 위계를 분명히 한다. 이로 인해 퇴계의 경우 理와 氣의 구별을 강조하는 理氣不相雜의 논리가 특징을 이룬다. 따라서 퇴계는 氣를 부정적으로 보고 氣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소극적이다. 율곡은 主理, 主氣를 지양하여 理氣之妙를 주장하고, 理氣二元의 존재관을 확고히 하였다. 理氣二元의 존재관은 퇴계와 마찬가지지만, 율곡은 理의 先次性이나 能動性을 부정하였다. 율곡에게서는 理도 중요하지만 氣도 중요한 것이었다. 퇴계에 의해 경시된 氣에 대해 氣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그 위상을 새롭게 인식한 것이 율곡의 특징이다. 화담 理氣觀의 특징은 氣를 중심으로 理를 보되 理氣의 不離性을 견지하며, 퇴계는 理의 先次性과 能動性을 인정하고 理氣의 분별과 理의 가치적 우위성을 강조한데 특징이 있다. 율곡은 존재 자체의 理氣之妙的 신비를 體認하고, 理氣의 相補性과 함께 氣의 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데 특징이 있다. 이러한 화담, 퇴계, 율곡 理氣觀의 비교를 통해 조선조 성리학의 관점의 차이와 多岐한 전개 양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Hoadam, Seo Kyungduk (1489-1546), Toegye, Lee Hwang (1501-1570), and Yulgok, Lee Yi (1536-1584) are representative Confucian philosophers in Korea. Their Sung Confucianism has different characteristics, which need to be compared. Hoadam is of serious account of "gi," Taegye, "li," and Yulgok, of harmony of both of them. The first is interested in nature, the second, in humans and the third, the harmony of both. Howdam understands "li" within "gi," considering "gi" as "li." Toegye considers "li" more important and asserts pre-existing and activeness of "li." As well, he emphasizes the difference of values between "li" and "gi." Yulgok understands the relationship between "li" and "gi" as an organic one while he focuses more on the role and status of "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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