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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평을 통해 본 퇴계와 율곡의 동이점

A Comparative Study on the Making a Behavior Sketch of Lee-T’oegye & Lee-Y’ul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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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유학계를 대표하는 퇴계 李滉과 율곡 李珥는 35세차이지만 16세기를 함께 살았다. 두 분 사이에는 남다른 교학 관계가 이루어졌고 문답의 편지까지 나누면서 학행의 깊이를 더하는 가운데 학자적 친밀감이 견지되고 있었다. 이 글은 퇴계와 율곡이 남긴 조선시대 유교문화 기반 확충에 기여한 또 다른 측면을 대비적으로 살펴보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그 비교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 동일 인물에 대한 퇴율 각각의 평가론 즉 조정암, 서화담, 이회재 등의 경우를 기본 자료로 활용했다. 연구과정에서 파악된 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퇴율의 인물평가론은 사실과 기록에 따른 근거주의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물 평가에는 주로 생애의 측면과 학문적 측면이 조명되면서 시비의 판단이 가해지는 것이었으므로 여러 사람들에게 매우 예민하게 작용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사실에 유의하며 실증주의적 태도로 심층적인 논평을 가한 것이 퇴율의 경우였는데, 바로 그 과정에서 동질적 요소가 나타날 수 있었다. 둘째는 퇴율 각각의 학설이 반영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서화담의 理氣說을 평가할 때는 공히 ‘認氣爲理’의 오류를 지적하여 程朱學的 理氣觀을 정립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理氣互發說의 퇴계와 氣發만을 인정하는 율곡의 평가는 같지 않았으니, 퇴계는 화담의 견해를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입장이었음에 비하여 율곡은 자득의 측면을 중시하며 일부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셋째는 퇴율 평가론에서는 역사의식과 교화의식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기묘사화와 을사사화의 중심에 있었던 조정암과 이회재를 논할 때는 역사적 평가와 궤를 같이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며, 유교문화 진흥의 미래적 차원에서는 그를 통한 교화의식이 작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퇴계에서는 이회재의 논저가 높이 평가되었음에 비하여 율곡에서는 조정암의 도학적 학행이 높이 평가되었다. 퇴율의 여러 논평은 한 인물의 실상을 더욱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의미를 갖는 것이며 眞儒의 세계를 일깨우는 데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Abstract

Lee-T’oegye(李退溪, 1501∼1570) & Lee-Y’ulgok(李栗谷, 1536∼1584) were the men of marking on Confucian history in the Joseon Dynasty. And they made a great contribution for the cause of learning by way of the appreciating of a sage's life and doctrine. This thesis is a comparative study on their records of same scholars. For example, the case of Jo-Gwangjo(趙光祖, 1482∼1519) Seo-Kyungduk(徐敬德, 1489∼1546) Yi-Eonjek(李彦迪, 1491∼1553) and so on. Those scholars were all celebrated at that time. As the results of comparative research work, I find that T’oegye & Y’ulgok discriminate between right and wrong on those scholars. The specific details are summarized as follows. 1) In the case of Jo-Gwangjo, he was favorably commented upon T’oegye & Y’ulgok. But T’oegye assumed a critical attitude toward his knowledge and conduct of the day on the second view. 2) In the case of Seo-Kyungduk, his philosophy which was unfolded his own thoughts to the meaning of Li(理) and Ki(氣) was criticized by the system of T’oegye-Y’ulgok's Sung-Confucianism(性理學). But Y’ulgok took a cheerful view of the none-breaking theory of Li(理) and Ki(氣) 3) In the case of Yi-Eonjek, he was honored for learning of Neo-Confucianism and practicing of cardinal virtues through T’oegye's records. But Y’ulgok assumed a critical attitude toward his action in the period of massacre of scholars. T’oegye-Y’ulgok's appraisements especially emphasized Confucian moral philosophy and universa social justice. And they ceaselessly appeared each trend of thought during the appraisements. Therefore, they made a great contribution towards expending the Confucian culture in the Joseon Dynasty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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