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철학에 있어서의 시간의 문제
A Matter of Time between Eastern and Western Philosoph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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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동서철학에 있어서 시간문제는, 존재론, 우주론, 인간관 및 종교관 등의 주요논거가 될 수 있고, 특히 존재원리의 주요한 범주가 된다. 그리고 일체존재자의 존재의미를 해명할 수 있으며 생명존재의 시간적의미를 풀 수 있음은 물론 생명윤리, 역사관, 종교관을 해명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동서철학에 있어서 시간의 문제는 많은 학자들이 논급하였고, 자신의 학문적 근거를 삼기도하였다. 그런데 이 시간에 관한 문제를 논한 방법과 방향은 상당히 다양하고 많아서 그 것을 비교 구명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앞으로 좀 더 상세한 비교연구를 하기 위한 전초작업으로서 고찰한 것이 본 논문의 의의라고 할 것이다. 여기서는 서양철학에서의 시간문제의 논의는 시대별 학자별 순서로 살폈고, 동양의 그 문제에 대하여는 대표적 학문체계인 道·佛·儒 三家의 철학사상에서 시간관을 추출하여 나누어 고찰한 다음 그 두 계통의 시간관을 비교한 바, 다음과 같은 점을 발견 그를 요약 정리한다. 1) 시간의 문제를 철학적 주제로 선정하여 그것을 자자의 철학사상의 논거로 삼은 학자가 많은 편이며, 그것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 따라서 다양한 이론이 전개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2) 시간관 내지 시간론에 있어서 동서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서양은 대체로 공간적인 현상의 물리적 변화를 통해서 물질의 운동과 관련시켜 시간론을 진행시킨 경우가 많았고, 동양은 분석적으로 천착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보아 자연 속에서 떼어내서 논하지 않았으므로 시간론 자체가 전문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은 도가적 시간론과 완전히 주관적 심의식 안의 문제로 삼아 별도로 논의를 하지 않은 불교의 시간론과 천도를 시간운행원리로 보고 그것을 존재원리로 삼아 천도지도를 시간공간으로서 하여 광대하게 시간을 논한 유가철학의 경우로서 다 같이 큰 틀 속에서 시간을 보았는데, 이로 보면 동양은 동양대로 유사하다고 할 것이다. 3) 서양철학 속에서 시간의 문제는 시간을 객관적 실재성으로 보는 여부에 따라 대체로 물리적 시간을 근거로 하는 시간론과 유심론적 시간규정을 하려는 계열로 대별 될 수 있듯이 동양철학에 있어서의 시간론도, 무시무종의 자연무위적 흐름에 내재하는 것으로서 별도로 시간을 논하지 않은 도가나, 완전히 유심적 의식으로서 초월 가능한 대상으로서의 시간을 보는 불가가 크게는 다르나 서양철학에서의 두 계통과 그 유형이 유사하게 나뉘어 있고, 유가의 삼재지도로서의 시간관도 객관적 세계의 측면과 인격주체로서의 뜻의 측면이 동시에 내재되어 있다고 볼 때, 그 양면성이 공존하고 있어서 道·佛이 兼攝된 시간관으로서 역시 그 양 계통을 벗어나지 않는 시간관임을 알 수 있다. 4) 동서의 시간관에 다 같이 물리적, 또는 인간주체적인 두 경향이 겸존하고 있지만 다 같이 생명적 시간론의 경향으로 더 많이 기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냐면 21세기의 문명의 경향이 생명윤리 중시와 지구적 생명의 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5) 시간의 근본적인 속성으로서 無始無終의 무궁한 면연성 영속성을 인정하는 면에서는 같지만 서양은 물질운동과 관련시키는 직선운동으로 본 듯이, 역사의 진행도 직선적인 것으로 보았으며, 동양은 시간을 율동운동이나 원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아서 역사의 진행도 반복적 순환 내지는 생성종시의 순환적 진행을 하는 것으로 추정도어진다는 점이다. 6) 공통성으로 요약하면, 동서철학 다 같이 시간운행에 대해서는 인간이 간여하거나, 개입할 수 없으며, 그것은 천지자연의 질서로서 천도이지, 人事일 수 없으며, 곧 세계운행의 순수지속일 뿐이라고 본다. 다만 인간은 시간의 원리(철을 아는 도리)를 각득하고 順天休命하는 생명적 시간을 살면서 생명적 시간의 가치를 구현하는 갈 뿐이라는 점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끝으로 그 길을 유가(주역)의 소위 “天地人三才一貫之道”의 후천적 시간의미를 동서양 시간론의 바람직한 방향이 됨직 하다고 제시해본다.
Abstract
在於東西哲學上的時間問題, 是存在論、宇宙論、人間觀及宗敎觀等之主要論據. 特而爲存在原理之主要範疇. 而是爲揭示一切存在者之存在意味解明、生命時間之法則性、生命倫理、歷史觀、宗敎觀、及其價値觀等之特徵的關鍵問題. 所以勿論東西哲學, 在於哲學上這時間性問題被爲學者之重視. 然而這時間問題爲分岐點, 以東西哲學之出發及相異主題之深度差. 于此當然要詳細比較硏究東西學問的基本方向, 及其出發點·發展方向之深度. 可是其實這硏究深度之問題很困難. 但是于此只要提示簡單地比較, 爲了此後謨詳細硏究這問題. 以此先察東西兩大哲學論及時間問題之大梗, 後觀其比較之槪略. 西方之時間問題考察以從時代及學者順序 東方以區別儒佛道三種思想考察其問題. 結果可指摘幾點如下 : 1) 可知其選擇深度與否, 其爲比較作業之基準. 西方哲學的提起時間問題是比較地多樣多岐, 然而東方, 則除了儒敎哲學以外比較少提起了時間問題. 2) 可觀其時間觀乃至時間論差異相當多. 而可察西方自學者及其學的根據爲區別時間論. 有時間是存在論的側面觀之, 有其是客觀對象的存在觀之, 有時間是人的意識內在之說, 有其是物質存在之附屬運動綿延說等. 東方大別, 有宇宙展開原理說, 有純粹心上說之. 或有其是依屬自然而不分說之. 其所別之大梗基準可說是由論時間的關係而區別之. 3) 在於西方哲學上, 時間的性格可說是對象的客觀實在性及獨立性與否, 別有多種觀點. 然而可見近世以來時間觀變成有相對性或有主體性的意味傾向. 4) 可推測以後時間論的傾向可變成, 則從物理學的機械論性可到生命學的意味性之傾向. 因爲21世紀的文明傾向比以前更變爲生命的時間之限界狀況的危機. 5) 東西哲學共以認爲時間屬性是永遠無窮與無始無終性, 可是西方則認爲時間是與物質的變化而觀之, 所以其可說是直線運行之時間性. 以理解歷史亦進而發展的展開者, 反而東方則認爲時間以律動與圓運動而運行者,以了解歷史進行亦有反復性(例之如春秋史觀與生成終始史觀)而循環以觀之. 6) 要之以共通性, 則東西哲學共以對於時間運行, 人間不能如何干與, 而不能介入其中, 則天地自然之秩序, 可以說是非人事而是世界運動之純粹持續而已. 所以人間實存不可逆而可順之, 但是覺得時間之理(覺得時宜)而順天休命之以生之而已. 於此可以推薦奉天時之儒家所謂(周易所云)的具現天地人三才一貫之道而已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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