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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를 둘러싼 개념적 혼란에서 벗어나기: 서구 계몽주의에 영향을 미친 ‘공자철학’을 실마리로 삼아

An Escape from the Conceptual Confusion on Confucianism: Using Confucius Philosophy Exerting a Strong Influence on the European Enlightenment as a Clue to the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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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정치외교학

초록

동일한 단어로 표기되어도 ‘유교’에 대한 이해와 평가에는 양 극단이 존재한다. 한쪽에서는 ‘근대’적 가치와의 친화성이나 ‘탈근대’의 대안으로, 다른 한쪽에서는 청산해야 할 부정적 ‘봉건’=전근대성의 상징으로 표상된다. 이처럼 모순된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일까? 이 글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리엔탈리즘적 시각과는 달리, 공자철학이 서구계몽주의 형성과 촉진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역사적 사실을 환기시키는 크릴(H. G. Creel)의 두 갈래의 ‘유교’ 이해, 즉 계몽주의에 대해 친화적인 공자철학과 비친화적인 신유교라는 유교 이해의 두 갈래 구도를 방법론적으로 활용하였다. 그리하여 전근대 동아시아에서도 그와 유사한 기능을 갖는 두 버전의 ‘유교’가 존재했음을 민본주의에 대한 귀족주의적 시각과 민주주의적 시각의 양립이라는 사례를 통해 논증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유교’ 개념을 둘러싼 인식론적 혼란의 실체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Abstract

Although called by the same name, there are two opposing evaluations of Confucianism. One considers it a philosophy compatible with modernity; the other considers it pre-modern. How can we reconcile these two contradictory perspectives? This paper contrasts the Enlightenment-friendly philosophy of Confucius and the Enlightenment-unfriendly Neo-Confucianism that is laid out by American Sinologist H. G. Creel in his book Confucius: the Man and the Myth(1949); in it he argued that Confucianism’s impact on European society at the dawn of the Enlightenment is much more profound than is generally known. This paper tries to prove that there have been two types of Confucianism by showing the two types’ perspectives of ‘people-is-the-main’ principle (民本主義), that is to say the existence of aristocratic and democratic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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