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영화에서의 근과거 재현
The Representation of the Modern Era in Korean Movies after late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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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영화에서의 근과거 재현의 양상을 정리하고 비평하기 위한 것이다. 영화들의 과거재현이 구성하는 대중적 역사관의 양상들을 포착하고 비평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며, 그 과정에서 신자유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을 중심으로 하는 97년 이후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1990년대에는 소수의 영화들이 근대적 역사관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과거를 다루었다. 2000년대에는 많은 영화들이 과거를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 과거 재현의 특성은 ‘탈-’의 경향으로 규정될 수 있다. 탈냉전주의적인 한국전쟁기의 재현, 탈민족주의적인 식민지기의 재현, 탈민중주의적인 민중의 이미지 등이 발견되며, 일상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특성은 포스트모던한 다원주의로 요약될 수 있으며, 이는 신자유주의의 문화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대는 2000년대에 벗어나고자 했던 것으로 복귀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전쟁영화에서는 냉전주의, 식민지기 재현에는 민족주의가 귀환했고, 피억압의 대상이자 저항의 주체로서의 민중형상도 귀환했으며, 미시적인 일상과 문화보다는 거시적인 정치, 경제, 사회의 거시적 변동이 중시되었다. 이는 근대적인 역사관으로의 귀환이라기보다는 탈근대적 상황에서의 과거재현의 교착으로 볼 수 있는 것이었으며, 97년 체제의 교착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 논문은 황금기 한국영화사, 혹은 97년 체제의 영화사에 대한 비평작업의 일부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또한 근과거 재현의 모든 양상을 검토함으로써 전체의 흐름을 드러내는 작업으로서의 의의 또한 가진다.
Abstract
The aim of this essay is to research and criticize the representation of the modern era in Korean movies after late 1990s. I focus on popular vision of history which is articulated in the movies of that period. I take the Neo-liberalist context of Korea into special consideration in that work. In 1990s, just a few movies represent with strict historical view. In 2000s, many movies dealt with the past times. The feature of them was deconstruction of old political attitude, which was anti-communism of cold war, nationalism of colony and radicalism of people. They are all pluralistic and can be said post modern. In 2010s, the restoration of anti-communism, nationalism, and radicalism happened. It seems to be a reaction to the old modern. But actually it’s rather a deadlock of Neo-liberalism and post-modernism of Korean society after late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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