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추리와 연애, 과학과 윤리 -장편소설로 본 김내성의 작품세계-

Detective and Love, Science and Morals -Full-length Novels of Kim, Rae-sung

0

조회

0

다운로드

1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학제간연구

초록

이 글은 소설가 김내성의 작품세계를 장편소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글이다. 1930년대 후반에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1950년대에 가장 인기 있는 소설가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김내성은, 추리소설과 애정소설을 두루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수십 년 동안 스테디셀러가 되는 작품들을 만들어내었다. 그가 20년 동안 펴낸 18편의 창작 장편(번안물 포함)을 중심으로 그의 세계를 살펴보면, 주로 추리물에 집중한 식민지시대로서의 제1기, 『청춘극장』으로 추리물에서 애정물의 세계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제2기, 그리고 애정물에 집중한 제3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탐정 캐릭터 유불란을 내세운 식민지시대 그의 추리소설들은 매우 독보적이라 할 수 있지만 건조한 논리성과 공정한 법질서에 대한 신뢰가 낮았던 식민지 조선과는 부조화했고, 이는 해방 후 그가 추리물로부터 애정물로 작품세계를 옮아가게 된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후 『청춘극장』은 익숙한 애정서사에 일제말의 역사를 뒤섞음으로, 민감한 일제말의 시기에 대한 대중예술적 형상화의 전범이 되었다. 1950년대의 애정소설들은 윤리와 성실성에 집중하는 『인생화보』, 『백조의 곡』으로부터 출발하여, 윤리와 애욕의 관계에 천착하며 진정한 사랑을 탐구한 『애인』, 『실락원의 별』 등으로 이어진다. 그는 추리서사와 애정서사 양쪽에 모두 능한 대중소설 작가였다. 시공간을 논리적이고 입체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유를 보여주었고, 윤리성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렇게 ‘과학’과 ‘윤리’로 요약될 수 있는 그의 특성은, 한편으로 식민지 후반기를 특징짓는 지배이데올로기와 일치하지만, 다른 한편 그는 ‘과학’과 ‘윤리’를 피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근대적 사유의 핵심에 근접함으로써, 이 시대 한국문학의 근대성 성취의 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is to review Novelist Kim, Rae-sung's career, focussing on his full-length novels. Making a literary debut in the late 1930s, he was considered as one of the most popular Korean novelists in the 1950s and penned a wide spectrum of works, publishing such distinct genres as detective stories and romances. Some of them remained on the Korean bestseller list for decades. Looking closely into his works which spans two decades- mainly 18 full-length novels including adaptations, one can divide his career into three periods: the first when the country was under the Japanese rule and when Kim focussed on detective stories, the second when he progressed from detective stories to romances with YOUTHFUL WORLD(청춘극장) and finally the third when he concentrated on romances. His detective stories published during the Japanese rule were loved thanks to their protagonist Yoo, Bul-ran and had no rivals. However, they stood out in the colonized Cho-sun which didn't have a faith in dry locality and fair law and order, thus Kim changed his direction from detective stories to romances after the country's independence. By mixing the history of final days of Japanese rule with familiar romantic narratives, YOUTHFUL WORLD became a model of popular arts dealing the sensitive period of late Japanese rule. His romances of the 1950s are THE COVER OF LIFE and SWAN SONG which emphasized morals and sincerity and later came LOVER and THE STAR OF LOST PARADISE which studied true love by examining the relation of morals and desires. Kim was a popular novelist who was good at both detective and romantic narratives. He formed scientific and logical thinking by designing logical and complex time and space and can be characterized by his firm belief in morals. His characteristics which are epitomized by 'science' and 'morals' corresponded to the ruling ideology of the late colonized period but Kim showed an achievement by Korean literature in modernity by accepting 'science' and 'morals' with devotion and reaching out to the heart of modern thinking.

참고문헌 (39)

  1. 김내성, "결혼전야", 부인, 4~7 (1949)
  2. 김내성, "김내성대표문학전집(전10권)" (1983), 삼성문화사
  3. 김내성, "꿈꾸는 바다" (1978), 한진출판사
  4. 김내성, "도깨비 감투" (1978), 한진출판사
  5. 김내성, "매국노", pp.7~9 (1943), 신시대
  6. 김내성, "백가면" (1953), 평범사
  7. 김내성, "비밀의 문" (1994), 명지사
  8. 김내성, "백가면,1937.11.1-1937.12.31", ~ (1937)
  9. 김내성, "사상의 장미" (1955), 신태양출판사
  10. 김내성, "쌍무지개 뜨는 언덕" (2002), 맑은소리
  11. 김내성, "인생화보(상하권)" (1973), 선일문화사
  12. 김내성, "진주탑" (1957), 삼중당
  13. 김내성, "태풍,1942.11.21-1943.5.2", 매일신보, ~
  14. 김내성, "황금굴" (1971), 아리랑사
  15. 김내성, "황금박쥐" (1957), 학원사
  16. 권보드래, "아프레걸, 사상계를 읽다-1950년대 문화의 자유와 통제" (2009), 동국대학교 출판부
  17. 김복순, "해방 후 대중소설의 서사방식(상)", 문과학연구논총, 19 (1999)
  18. 김영희, "제1공화국시기 수용자의 매체 접촉경향", 한국언론학보, 47(6), pp.12~331 (2003), 한국언론학회
  19. 김학균, "염상섭 소설의 추리소설적 성격 연구", 박사, pp.2008
  20. 대중문학연구회, "추리소설이란 무엇인가" (1997), 국학자료원
  21. 리켄지, "데뷔 시절의 김내성", pp.184~209 (2009), 판타스틱
  22. 윤정헌, "김내성 탐정소설 연구-<마인>을 중심으로", 문예비평연구, 4, pp.195~214 (1999)
  23. 이상우, "이상우의 추리소설 탐험" (1991), 한길사
  24. 이순진, "조선 무성영화의 활극성과 공연성에 대한 연구", 박사, pp.2008
  25. 이정옥, "1930년대 한국 대중소설의 이해" (2000), 국학자료원
  26. 전봉관, "(마인) 속 경성과 경성문화", pp.200~229 (2009), 판타스틱
  27. 정종현, "식민지 후반기(1937-1945) 한국문학에 나타난 동양론 연구", 박사, pp.2005
  28. 정종현, "사실, 과학 그리고 문학의 신생-신체제기 한국 대중소설에 나타난 ‘기술적’ 주체와 문학의 재편", 상허학보, 23, pp.32~52 (2008), 상허학회
  29. 정세영, "김내성소설론", 석사, pp.1992
  30. 정혜영, "김내성과 탐정문학- 1945년까지 발표된 작품에 대한 書誌學的 硏究를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연구, (20), pp.405~434 (2006), 한국현대문학회
  31. 정혜영, "방첩소설 <매국노>와 식민지 탐정문학의 운명", 한국현대문학연구, (24), pp.275~301 (2008), 한국현대문학회
  32. 정혜영, "근대를 향한 왜곡된 시선", 현대소설연구, (31), pp.199~218 (2006), 한국현대소설학회
  33. 조성면, "대중문학과 정전에 대한 반역" (2002), 소명출판
  34. 최미진, "1960년대 대중소설의 서사전략 연구" (2006), 푸른사상
  35. 최애순, "1930년대 探偵의 의미 규명과 探偵小說의 특성 연구", 동양학, (42), pp.23~42 (2007), 동양학연구소
  36. 최애순, "30년대 冒險探偵小說과 김내성 『白假面』의 관계 연구", 동양학, (44), pp.1~25 (2008), 동양학연구소
  37. 한석정, "만주국 건국의 재해석" (2007), 동아대학교 출판부
  38. 한용환, "통합된 문화적 현상으로서의 김내성 소설", 동악어문논집, 12, pp.361~377 (1997), 동악어문학회
  39. 한홍구, "대한민국사" (2003), 한겨레출판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