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영화에 나타난 전쟁의 기억 -1960년대 후반기를 중심으로-
The Representation of War Memories in Literary Film of the Late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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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1960년대 후반기에 등장한 문예영화들 중 특히 동시기 소설을 각색한 작품들에서 6·25 전쟁의 기억이 재현된 방식을 논의하고자 한다. 특히 여기서 관심을 두는 것은 동시기 소설을 각색한 일련의 영화들 중 실험적인 영상미로 격찬을 받았던 <안개>, <장군의 수염>, <귀로>, <시발점>이다. 이 작품들은 전쟁과 관련된 기억, 혹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 등장한다. 각 영화는 이러한 구조를 전개시키면서 현재에 과거를 소환하기 위해 새로운 영상미를 시도한다. <안개>의 경우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나와 직접적으로 대화를 하며, <장군의 수염>은 주변의 증언을 통해 주인공의 과거를 재조합하며 진실에 접근하려 한다. <귀로>는 아직도 현재형인 전쟁의 악몽으로 괴로워하고, <시발점>에서는 격자소설 형식으로 구조화된 서사에서 주인공이 현재의 모습으로 과거 사건에 등장한다. 개별 작품에서 시도하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조우는 독특한 영상미학을 통해서 하위구조를 구축하며, 이 하위서사는 표면 서사로 외화되지 않는 다의적 플롯을 구성한다. 이 구조 속에서 전쟁의 기억은 현재와 만나고 동시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과거를 통한 다의미적 구조를 통해 당시의 문예영화들은 표면적으로 명확하게 진술할 수 없는 정치적 상황과 사회비판적 시선을 구현해냈고, 동시기 대부분 평론들에서 “현대인의 고뇌”라고 모호하게 서술했던 그 영화의 의미망들은 당시 급부상하고 있던 젊은 관객층의 감성과 조우하는 것이었다.
Abstract
This article has been written with a purpose to examines a method of representation of the memories of the korean War in the literary film of the late 1960s, especially works adapted from comtemporary novels. Especially, this article pays attention to the films adapted from contemporary social-critic novels, <Mist>, <The General's Mustache>, <Her's Way Back>, <Starting Point>. These films make an attempt of new aesthetic when they recall the past to the present through flashback or illusion. In <Mist> and <Starting Point>, The memory of the past encounters with the present. In <The General's Mustache>, the truth of death of a protagonist is exposed through a testimony of people around him. The heroin's husband has been tortured by the memory of the Korean War in <Her's Way Back>. The memory of the past encountering with the present construct sub-plot through a unique visual styles, and this sub-plot constructs multi-layered plots that do not come up to the surface as a main-plot. And, by this style, the memory of the War is able to encounter with the present and be simultaneous. These experiment of style investigate the complex and ambivalent mind of the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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