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잡지 <희망>에 나타난 ‘개인’ 표상
Narrative of Individuals in Huimang(Hope), a Magazine in the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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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중잡지 <희망>에 나타난 인물 기사, 인터뷰, 칼럼, 처세술 기사를 대상으로 1950년대 개인 서사를 분석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다. 이를 통해 당대의 대중 서사와 국가 서사가 결합되는 지점의 구체적인 형상이 드러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기사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이 드러났다. 첫째, 인물 이야기에서 일반적인 성공담/ 고난 극복담의 비중이 현저히 약화되어 있었다. 둘째, 새롭게 강조되고, 양적으로도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인 서사는 직장인 담론이었다. 셋째, 직장인 담론의 대표적인 사례로 「5분간 인터뷰」라는 기획연재기사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직업군이 등장하지만, 그 대다수는 서민층의 직업/노동이었고 특히 천대받는 직업/노동이라 할 만한 직종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인터뷰 대상자들은 자신의 생활을 소개하면서 직업윤리/노동윤리를 강조했다.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핵심 가치는 인내ㆍ성실ㆍ헌신ㆍ천직ㆍ사명감 등이었다. 따라서 개인의 성공 여부와는 상관없이, 노동 그 자체에 대한 긍정이 부각되었다. 이런 태도는 일종의 금욕주의적인 체념과 절제를 내면화하며, 서구의 ‘소명적 직업관’과도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상과 같은 점들이 잡지 <희망>이 1950년대 개인을 호명하는 새로운 방식이었다. 다양한 직업인의 서사 속에서 비주체적이고 비자발적인 ‘노동하는 인간’의 원형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후 근대화 과정과 관련해서 대중매체에서 직업인/노동자를 배치하고, 형상화하는 방식의 기원을 고찰했다는 의미가 있다. 나아가 이들 노동하는 인간으로서의 개인은 자본주의/산업사회의 경제발전에 친화적인 특정 가치인 검약, 성실, 인내/극기, 헌신, 사명감 등을 지속적으로 드러내며, 향후 이들은 60~70년대의 ‘산업역군’으로 표상화된다.
Abstract
The primary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iew the popular magazine Huimang(Hope) to analyze its articles on figures, interviews, columns, and interpersonal skills so as to explore the narratives of individuals in the 1950s. This analysis is expected to reveal the specific outline at the point where the then popular narratives and state narratives joined together. The analysis revealed the following features: First, the articles on figures decreased the general success stories and the stories of overcoming difficulties significantly. Second, the narratives of individuals focused on the stories of company employees which were newly emphasized and accounted for most of the articles. Third, as a representative example of the story of company employees, 「5-Minute Interview」 serial articles revealed the following thing: Overall, diverse jobs appeared, but most of them were commoners' jobs/labor, and they included even despised jobs/labor. Interviewees explained their lives and emphasized ethics of job/ethics of labor. Their common key values included patience, dedication, vocation and sense of mission. Thus, regardless of individuals' success, labor itself was highlighted as positive. Such an attitude was the internalization of a kind of ascetic resignation and abstinence, and had the same context as the Western view of vocational job. In that new way, the magazine Huimang(Hope) defined individuals in the 1950s. In the narratives of diverse professional workers, the prototype of the non-subjective and involuntary working man was formed. In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before and after Korean War, the popular magazine thus explored the origin of deploying and defining professional workers/laborers. Furthermore, individuals as laboring humans continued to embrace the economic development-friendly values in the capitalist/industrial society, such as frugality, sincerity, patience/self-determination, dedication, and sense of duty, and they were praised as industrial warriors in the 1960s to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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