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청년영화, 저항과 ‘공모’의 균열
Youth Films in the 1970s, the Rupture between Resistance and ‘Conspi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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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1970년대 국가의 ‘청년’ 만들기와 대중문화의 규제 속에 생산된 청년영화의 저항과 공모의 이중적 전략 및 그 균열을 살핀다.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문화와 학력을 획득한 이 시기의 청년은 문화적 주체로 호명됨과 동시에 국가의 경계 대상이 되었다. 당대의 문화를 향유하는 청년의 행위가 국가에 의해 ‘퇴폐’로 규정되면서 행위 주체인 ‘청년’과 대중(청년)문화는 단속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이에 국가는 ‘청년’ 주조를 통해 이들을 새로운 세대로 구성하고자 했다. 반면 영화계는 문화의 주체로 급부상한 청년을 영화의 소재이자 주 소비 계층으로 주목했다. 이처럼 영화계가 청년에 주목했던 배경에는 당시 침체된 영화산업을 회복해야 하는 현실이 놓여 있었다. 또한 유신체제의 영화정책은 영화제작 전반을 통제함으로써 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화제작자들은 새로운 관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기획의 일환으로 ‘청년영화’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청년영화가 영화에 대한 이중검열 등의 엄격한 통제 아래 제작 가능한 틈새를 확보했다는 것은 국가 및 이해당사자들의 ‘공모’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즉 청년영화는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과 국가의 요구를 수용하는 이중적 전략 속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의 욕망이 경쟁하는 균열의 지점을 내재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청년영화 속 ‘청년’은 국가의 통제 및 관리 대상이지만 사회를 향한 일탈행위를 일삼는 주체이자 국가의 요구에 부합한 ‘명랑성’과 ‘건전성’을 잃지 않는 주체로 상정되었다. 이와 같은 영화 속 청년의 명랑성은 규제에 대한 저항을 우회하는 것으로 ‘공모’의 의도가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reviewed the double strategy and rupture between resistance and conspiracy of youth films produced under the formation of the ‘youth’ and restriction on the popular culture in the 1970s. The youth, with culture and educational background based on economic growth of the time, were designated as cultural subjects and regarded as the object of vigilance at the same time. Their behaviors in enjoying the cultural trends of the time were defined as ‘decadence’ by the State, which meant that the ‘youth’ or the popular youth culture was the target of crackdown. The State tried to form a new generation through the ‘youth’ mainstream. Meanwhile, in filmdom, youth rapidly appeared as the cultural subject and was regarded as film material and significant consumers. The film industry was recovering from depression and so the focus was directed towards the youth, while the film policy of the socio-political situation called Yusin System accelerated the depression in film business through their control over general film production. Given the circumstances, film-makers came to produce ‘youth films’ as a way to pander to the young consumer market. The niche market of youth films under the strict control of double-censorship implies that there was a certain ‘conspiracy’ between the State and stake-holders. That is, it can be said that youth films were the result of a rupture in which the desires of numerous interest groups competed under the double strategy of social criticism and acceptance of governmental demands. The young people depicted in youth films were the subject of not only deviant behavior, but also the ‘gaiety and soundness’ correspondent to governmental standards. That is, the gaiety of the young in youth films was to indirectly show their resistance against the restriction, connected with the intention of ‘conspi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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