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국책영화를 보았는가: 국책영화와 학생단체관람의 동맹부터 결별까지
Did Students Watch “National Films”?:The National Films Alliance with Student Mobilization and Its Ru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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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국책영화와 학생 단체관람이 어떻게 조우하고 동맹했으며, 또 결렬했는지를 1970년대 한국 사회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대중 동원, 그 중에서도 학생의 영화 단체 관람에 주목한 것은, 학생의 영화 단체 관람이 국가에 의한 명령과 동원이라는, 흔히 상상하기 쉬운 상의하달식 체제가 가장 수월하게 작동되는 장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책’이라는 명명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의 산물로서의 영화가 가진 특성으로 인해, 정부의 명령과 지시는 제작자, 배급사, 극장주, 그리고 관객들에게 균질적으로 닿지 못하였다. 학생의 영화 단체관람 문제는 이러한 불안정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였다. 본 논문은 강압적 통치가 일어나고 있던 이 시기에 학생들은 국책영화의 성실한 조력자 혹은 소비자로서 극장에 동원되지 못하였다고 판단하고, 그 이유로서 영화 및 청소년에 대한 양가적 지위 부여, 그리고 이로 인한 정부 부처 간의 불협화, 마지막으로 국가의 대중동원 프로젝트에 포섭되지 않았던 상업적 행위 등을 들어 설명하려 했다. 나아가 이러한 학생 단체동원의 실패가 이 시기 대중 동원 정치의 균열을 시사하는 하나의 사례라고 보았다.
Abstract
This study clarifies how the emergence of “national films” and the organized mobilization of student audiences coincided, formed alliances, and split, in 1970s Korean society. The reason why this study highlights student mobilization, rather than mass mobilization per se, is that it is generally considered a locus where the top-down directives of the government are easily operated. However, despite the “national policy” enforced by the government, the nature of the film industry as a product of capitalism prevented government orders from being implemented uniformly by producers, distributors, exhibitors, and audiences. This study observed that the government was unsuccessful in mobilizing students as the main audiences of national films even within the coercive ruling system, because of its ambivalent stance toward films and the youth, discord among governmental departments, and profit-seeking behavior not captured by the national mass mobilization project. Furthermore, this study considered that the failure to mobilize students as national film audience was an epitome of the rupture in the mass mobilization politics of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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