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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윤리학 체계에서 감정의 역할 연구 - ‘수오(羞惡)’와 ‘치(恥)’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Role of Emotion in Tasan’s Ethical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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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본 논문은 도덕적인 삶의 가능성에 대해, 조선 후기의 사상가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은 ‘감정’이라는 매개체, 특히 ‘부끄러움’이라는 특수한 도덕감정을 통해 해답을 찾고자 했음을 규명하려고 한다. 유학의 영향권 내에 있었던 ‘감정’은 외부의 자극에 대한 개인의 느낌과 반응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특정한 예식과 절차를 수행하는 맥락 하에서 설명되는 것이었다. 다산은 마음[心]은 이 공유되는 감정을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언제나 합당하고 적절한[中]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도덕적인 삶과 윤리적인 가치를 욕구하는 마음의 작용을 설명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지금의 ‘부끄러움’과 유사한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오(羞惡)’와 ‘치(恥)’를 주목하였다. 이 두 용어가 사용된 맥락을 분석했을 때, 다산의 ‘부끄러움’이란 사람의 마음에 원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도덕적인 거리낌을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선천적인 능력인 동시에 개인이 외부에 주어진 사태에 대해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더 나은 자신을 형성하고자 자신을 검속하고 도덕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조건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다.

Abstract

This paper attempts to clarify the possibility of a moral life that Tasan Jeong Yak-Yong(1762-1836), a thinker in the late Joseon Dynasty, tried to find an answer through a medium called ‘emotion’, especially a special moral emotion called ‘shame’. The ‘emotion’ within the sphere of influence of Confucianism was not limited to an individual's feelings and reactions to external stimuli, but was explained in the context of performing specific rituals and practices. Tasan believed that the mind[心] should always maintain a reasonable and appropriate state[中]. At this point, the action of the mind that desires moral life and ethical values can be explained. Among them, 羞惡 and 恥 were noted, which can be explained in a similar context to the current ‘shame’. When analyzing the context in which these two terms are used, it can be understood that Tasan's ‘shame’ is a kind of innate ability to feel the moral qualms inherent in a person's mind, and at the same time a condition that makes an individual able to interpret the situation and perform moral functions in order to form a better one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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