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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 moderner Simplicius Simpliccisimus? - Merkmale der karnevalistischen Erzähltradition nach Michail Bachtin in Sven Regeners Roman Herr Lehmann (2001) und Leander Haußmanns gleichnamiger Verfilmung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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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레그너의 소설과 레안더 하우스만의 영화미하엘 바흐친은 카니발이론 작업에서 가장 세련된 분석도구를 고안했는데, 그것은 몇몇 문학적 영화적 텍스트를 카니발적 웃음 문화의 전통으로 편입시키는 걸 가능하게 한다. 이런 연관선상에서 이 논문은 바흐친의 카니발 이론을 일별하면서 스벤 레그너의 소설 『레만 씨 이야기』와 그것을 영화화한 레안더 하우스만의 동명의 작품을 분석하고자 한다. 영화 <레만 씨 이야기>에서는 독일의 음악가인 레그너의 데뷔 소설이 다루어지는데, 이 소설은 레그너의 삼부작 소설 중 첫번째 부분으로 이미 시작에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소설의 주인공 프랑크 레만은 베를린 크로이츠베르크의 술집에서 바텐더로 일하면서 1980년대 말을 살고 있다. 1989년 구월 말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주인공이 어느날 아침 일터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 사나운 개를 만나면서 시작하고 11월 9일 주인공이 30번째 생일을 맞이할 때 끝난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그는 아무런 야망도 없고 큰 계획도 없이 그저 이 술집 저 술집 다니며 일하거나 술과 담배에 찌들려 살면서 진부하기 짝이 없는 일상에 대해 밤새 개똥 철학을 떠들어대는 인물이며 그런 만큼 세계사적 사건에는 관심조차 없다. 그런 그의 일상에 사소한 혼란이 야기되는데, 가장 큰 파국은 그의 생일에 일어난다. 절친한 친구 칼이 신경쇠약에 걸린 것이다. 그런 그가 과로로 쓰러지고 레만은 그를 병원에 옮긴다. 이 사건으로 레만은 생일에 술이나 마셔야겠다고 결정하는데, 바로 술집에서 베를린 장벽이무너진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소설은 레만이 모리츠플라츠에서 동베를린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끝난다. 영화는 내용상으로 보면 소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두 가지 점에서차이를 드러내는데, 영화에서 서사적 시간이 소설의 그것보다 훨씬 짧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영화에서는 장벽이 무너진 날의 희열이 주인공을 휩싸는 것을볼 수 있음에도, 소설의 주인공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개인적 파국으로 인해 술에 취해서 동서 베를린의 장벽을 넘어서는 엄청난 일도 거의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음에서는 바흐친이 말하는 네 개의 카니발적 카테고리에 따라 동명의 소설과 영화 분석의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자유롭고 친밀한 접촉카니발에서는 사람들 사이의 일상적인 거리감은 지양되며 자유롭고 친밀한 접촉은 바흐친의 첫번째 카테고리로서 카니발적 세계 지각의 근본적인 순간을 말한다. 이런 친밀한 접촉은 레그너의 소설과 동명의 하우스만의 영화를각인시키는 특징이다. 가령 레만 씨가 일하는 술집을 보면 손님이 어떤 직업을갖고 어디 출신인지 주인공들은 모르지만 모두를 ‘너’ 라고 칭하고 있다. 특히30세가 다가오는 주인공 레만 씨를 그의 친구들은 존칭을 써 ’레만 씨’라고 부르지만 그러면서도 „너“라고 친밀한 호칭을 쓰는 것이다. 이처럼 ‘~~ 씨’와 ‘너’의 혼용은 독일어에서 극도의 혼란과 웃음을 야기한다. 2. 카니발적 괴벽성괴벽스러움은 두번째 카니발적 카테고리로서 사회적 역사적 위계로부터해방된 사람이 갑자기 매우 구체적인 방식으로 일상에 금기시된 면들을 보여주면서 괴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태도를 괴벽스럽다고 정의하는데 바로 『레만 씨』에서 사회적 규범으로부터 벗어난 주인공의 모습에서 그런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그 자신만의 괴짜다운 언어 사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 카니발적 메잘리앙스바흐친의 세번째 카테고리로서 카니발적 메잘리앙스는 앞의 두 카테고리와 연결되는데, 카니발에서는 서로 다른 계층들 사이에 친밀한 접촉이 일어나높은 신분과 낮은 신분이, 성스러움과 세속스러움이 위대함과 천박함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레만 씨 이야기』에서도 크로이츠베르크의 카니발적 ‘장터Marktplatz’에서 다양한 출신들이 모이고 다양한 사회적 계층들이 섞인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또한 상반대는 그로테스크한 캐릭터들이 하나로 결합하기도 한다. 그 예로서 소설에서는 프랑크와 칼 사이의 카니발적 메잘리앙스를 들 수 있다. 4. 세속화와 강등바흐친의 네번째 카테고리로서 세속화를 들 수 있는데, 이때 세속화란 성스러운 물질이나 탈물질적 대상, 혹은 교회나 인간 세계의 위엄있는 존재들의 위엄을 벗겨내는 것이다. 중세와 르네상스에는 이런 세속화가 카니발 시기에만허용되었고 이때 교회, 국가, 높은 장성들도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었다. 이 세속화 카테고리에 바흐친은 카니발적 격하와 강등의 형식을 꼽았다. 바로 『레만 씨 이야기』에서도 이런 세속화의 형식, 즉 인물들의 격하와 강등이 나타나는데, 가령 칼이 신경쇠약으로 인해 쓰러지면서 희망에 찬 젊은 예술가 지망생에서 정신병원의 환자로 강등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좀더 이 소설을 들여다보면 이런 세속화는 사실 더 넓은 틀에서 고찰되어야하는데, 『레만 씨 이야기』에서는 무엇보다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사건들이‘격하’되는가 하면 아예 ‘무시’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세계가 변하고 있는데도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사건이 일어날 때 자신의 일상만 신경쓰고 개인적 걱정과 해야 할 일을 염려한다. 그럼으로써 공적이고 정치적 역사적 변혁은 이들의 비정치적이고 무분별한 태도에 의해 격하되고 세속화되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989년 11월 9일 장벽 붕괴에 대해 주인공들은 완전히 놀라게 된다. 그럼으로써 발생되는 코믹스러움은 바흐친에 따르면 갑자기 등장 하는 ‘상위의’ 공식적 영역과 ‘하위의’ 개인적 영역의 카니발적 뒤섞임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2)

  1. Haußmann, Leander, "Herr Lehmann. Deutschland 2003", Universal Pictures, ~ (2004)
  2. Regener, Sven, "Herr Lehmann, 5. Aufl." (2003)
  3. "Die Wahrheit über Kreuzberg: „Herr Lehmann. In: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FAZ), 1"[URL]
  4. Bachtin, Michail M., "Chronotopos", ~ (2008)
  5. Bachtin, Michail M., "Die Ästhetik des Wortes" (1991), Suhrkamp
  6. Bachtin, Michail M., "Formen der Zeit im Roman, In Untersuchungen zur historischen Poetik" (1989), Fischer
  7. Bachtin, Michail M., "Literatur und Karneval, In Zur Romantheorie und Lachkultur" (1990), Fischer
  8. Bachtin, Michail M., "Probleme der Poetik Dostoevskijs" (1985), Ullstein
  9. Bachtin, Michail M., "Rabelais und seine Welt, In Volkskultur als Gegenkultur" (1995), Suhrkamp
  10. "Try to be Mensch! Der Sänger Sven Regener schreibt ein urkomisches Buch: „Herr Lehmann"[URL]
  11. Haußmann, Leander, "Simpliccisimus in Berlin. Der als Popsänger bekannt gewordene Sven Regener hat einen amüsanten Großstadtroman geschrieben", ~ (2001)
  12. Wellek, René, "Bakhtin’s view of Dostoevsky: Polyphony and Carnivalesque, In: Dostoevsky Studies.", The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Dostoevsky Society, 1, pp.31~41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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