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문학연구의 체계성 : 『제네바학파 연구』의 경우
Le système des études littéraires de Kim Hyun : le cas de l’Étude sur l’École de Genè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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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김현 문학연구의 체계성을, 그가 1986년 발표한 『제네바학파 연구』를 통해 검증하는 것이다. 그동안 김현의 문학연구에 대한 검토는 오류에 대한 실증주의적 비판 혹은 비평의 도구로 전용된 이론의 맥락 규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쪽 모두에서 김현의 연구는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며, 엄밀하지 않고 인상주의적이며, 체계적이지 않고 절충적이라는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이 저명한 비평가의 연구는 독립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기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이에 대해 본 논문은 연구자 김현에게 이론을 조사하고 이해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이 존재함을 보이고, 『제네바학파 연구』를 그 방법론이 적용된 사례로 제시함으로써, 여러 객관적 비판과 맥락화 이전에 우선 그의 연구를 자신이 내세우는 체계의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함을 말하려 한다. 이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논문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먼저, 김현의 유고 일기, 노트, 몇몇 연구서의 서문과 사르트르, 바슐라르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바슐라르 연구』(1976)에서 그 요소들이 제시되어 『제네바학파 연구』에서 극단적으로 수행되는 연구방법이 김현에게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 다음, 주관성의 운동과 상호작용을 통한 객관성의 재구성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이 방법이 『제네바학파 연구』의 산발적으로 보이는 구성에 숨겨진 체계를 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그리고 학파의 수장 마르셀 레이몽의 주관성의 운동으로 정의되는 이 체계 너머로 비평가 김현의 주관성과 욕망을 엿볼 수 있다.
Abstract
L’objet de l’étude est de vérifier, par une systématisation de l’Étude sur l’École de Genève, la cohérence des études littéraires de Kim Hyun. L’étude scientifique du critique a été longtemps accusée d’imprécision théorique ou d’appropriation pratique, causées par un désir de critiquer la littérature contemporaine de son pays. De ce point de vue l’examen strict de ses études semble assez vain. Nous jugeons toutefois que les études de Kim Hyun doivent avoir un caractère rigoureux quand elles sont analysées selon une méthode systématique qu’il avance lui-même. Pour justifier ce jugement nous procédons en deux étapes. D’abord, une méthodologie spécifique pour l’étude littéraire est dégagée à travers ses journal posthume, notes, préfaces, etc. Cette méthodologie, qui domine dans la période entre l’Étude sur Bachelard (1976) et l’Étude sur l’École de Genève (1986), peut être définie comme un “processus d’objectivation”, permettant d’appréhender un objet par une transformation de la subjectivité qui en traite. Ensuite, nous montrons que, malgré leur apparence incohérente, la structure de l’Étude sur l’École de Genève est intelligible dans cette méthodologie. Application radicale d’une méthode précise ce livre de Kim Hyun prouve un rigueur singulier de celui-ci comme savant, nullement éclipsé par son désir comme cri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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