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시를 통한 唐代 문인들의 슬픔 공유에 대한 고찰―白居易, 劉禹錫, 元稹의 작품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writer’s shared sorrow, based on the Society Verse of Tang Dynasty―Focus on Bai Ju Yi, Liu Yu Xi, Yuan Zhen’s works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논의는 줄곧 실용의 영역으로 제한되었던 슬픔이 唐代에 이르러 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공유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唐代 문인들의 슬픔 공유 방식과 그것에 내재된 의미를 살피는데 목적을 둔다. 그에 따라 동시대 문인인 白居易, 劉禹錫, 元稹의 애도시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슬픔이 공유되는 방식을 비교적 상세하게 고찰해보았다. 唐代의 슬픔 공유는 그동안 문인들의 자율적인 감정 발현을 제한적인 상태에 가두었던 ‘실용과 형식’의 차원을 넘어서는 영역에서 마침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애도의 글쓰기가 실용적·형식적 맥락에서 구상되고 설계되었던 터라 인간 일반의 슬픔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맥락을 감안한다면 唐代 문인들의 슬픔 공유 방식에 대한 접근은 보다 심도 있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히 시를 주고받는 문학 교유의 차원을 넘어 과거에 슬픔이라는 인간 고유의 감정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전환되어왔는지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여러 문학 장르 중 애도시에 주목한 것은 그간 애도의 글쓰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관습적·실용적인 애도문학 창작의 양상에서 벗어나려는 반성적 사고에서 비롯된다. 기존의 애도문 양식들은 실용성을 목적으로 하면서 형식적인 슬픔의 발현을 중시하였고, 이러한 창작 특성은 정작 문인들의 감정 형상화 방식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의 자율성이 강조된 唐代의 애도시는 當代 문인들의 슬픔에 대한 인식과 그 공유 양상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상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따른 唐代 문인들의 슬픔 공유 방식은 크게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었다. 첫째, 유대와 친분 중심의 애도이다. 형식적 글쓰기로부터의 탈피는 자연스레 개인의 유대와 친분에 따른 창작과 공유를 유도하게 된다. 둘째, 슬픔의 외현화와 직접화법의 구현이다. 내면의 슬픔을 있는 그대로 표출함으로써 주변인의 죽음으로 유발된 슬픔을 공유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셋째, 애도 개입과 감정의 이입이다. 애도의 범위를 개인에만 한정하지 않고 타인의 슬픔도 함께 공유하면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애도시에 반영된 唐代 문인들의 슬픔 공유 방식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정서적 위안과 치유를 지향하는 면에서 문학 작품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는 자료적 가치를 지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ways and their inherent meaning in which the writers of Tang Dynasty shared with the others. It is based on the fact that sadness began to be officially shared through poetry in the Tang Dynasty. In accordance with this fact, the elegy of the writers Bai Ju Yi(白居易), Liu Yu Xi(劉禹錫) and Yuan Zhen(元稹) has been chosen as the main research target. Accordingly, the ways of sharing the sorrows of the writers in the Tang Dynasty have been categorized in three phases. The first phase is the mourning, centered on human bonds and friendship. Escaping from formal writing leads to poetic creation and sharing, based on personal bonds and acquaintances. The second phase is the externalization of sadness. They tried to share their sorrow caused by the death of those around them, while expressing the inner sadness as it is and eliciting sympathy from the other. The third phase is mourning intervention and empathy. The scope of mourning was not limited to the individual, while emotional sympathy has been formed by way of sharing the sorrows of the others as well. In conclusion, the way of sharing the sorrows of the writers reflected in the mourning poem of the Tang Dynasty has good-willed aspects for human emotional comfort and healing, while overcoming the value of their literary works.
참고문헌 (21)
- 蕭統, "六臣註文選" (2001), 中華書局
- 가와이 코오조오, "중국의 자전문학" (2002), 소명출판
- 니컬러스 A. 존, "공유시대" (2019), 한울아카데미
- 보리스 사릘니크, "불행의 놀라운 치유력" (2006), 북하우스
- 유병례, "세속의 욕망과 그 달관의 노래" (2007), 신서원
- 홍승현, "돌, 영원을 기록하다" (2019), 경북대학교 출판부
- 瞿蜕園, "劉禹錫集箋證" (1989), 上海古籍出版社
- 楊軍, "元稹集編年箋注" (2002), 三秦出版社
- 朱金城, "白居易集箋校" (1988), 上海古籍出版社
- 강필임, "唐代의 詩會文化", 중어중문학, (63), pp.3~24 (2016), 한국중어중문학회
- 김준연, "唐代 시인의 사회 연결망 분석 (1) - 社交詩에 대한 빅데이터와 인포그래픽 기반의 접근", 중국학보, (82), pp.163~193 (2017), 한국중국학회[DOI]
- 김준연, "당대 시인의 사회 연결망 분석 (2)", 중국학보, (91), pp.45~73 (2020), 한국중국학회[DOI]
- 이명희, "古典과 現代 悼亡詩에 나타난 슬픔의 치유방식", 동방학, (24), pp.209~238 (2012), 동양고전연구소[DOI]
- 이수정, "白居易 哀悼詩 小考― ‘隨感遇’와 ‘直’에 따른 直說的인 말하기 방식을 중심으로", 중국어문학지, (76), pp.7~36 (2021), 중국어문학회[DOI]
- 이수정, "白居易 작품에 나타난 죽음과 애도의 표현 방식에 대한 연구 -哀悼詩와 哀祭文을 중심으로-", 중국어문학, (88), pp.5~36 (2021), 영남중국어문학회[DOI]
- 이수정, "唐代哀悼詩硏究", 박사, pp.2022
- 이장우, "文章流別論考釋: 中國文類硏究의 一班", 論文集, 8, pp.89~118 (1974)
- 정운채, "자기서사의 변화 과정과 공감 및 감동의 원리로서의 서사의 공명", 문학치료연구, 25, pp.361~381 (2012), 한국문학치료학회
- 정형식, "사회적 감정공유(Social Sharing of Emotions)가 환자의 심리적 안정 및 치료효과에 미치는 영향", 고객만족경영연구, 16(2), pp.181~202 (2014),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
- Rimé, B., (2005), Presses Universitaires de France
- Lehman, D. R., "Long-term Effects of Losing a Spouse or Child in a Motor Vehicle Crash",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2, pp.218~231 (19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