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통합론과 차이 담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
South-North Korean Integration and South Korean Discourses on Their Differences: De-patronizing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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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남한과 북한의 차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정치사회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그것이 남북한의 통일·통합에 어떤 연관을 맺게 되는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우선 남북한의 차이를 바라보는 남한 사회의 다양한 시각을 소개한다. 그중에서도 민족주의의 이념과 정서에 기대어 남북 이질화를 극복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려는 담론이 갖는 문제점을 살펴본다. 이것을 동질성 담론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칫하면 전근대적 가치에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퇴행적 부국강병주의로 흐를 위험을 갖는다. 내재적 접근법이나 문화적 상대주의는 북한을 타자화하고 남한을 우월한 입장에 놓는 위험에서는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보편적 가치, 즉 인권 등의 측면에서 북한을 비판할 수 있는 기준을 갖기 어려운 한계를 안는다. 이런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후 2004년 룡천 폭발 사건은 일종의 남한의 우월성과 북한의 후진성을 전제하는 신종 담론을 보여준다. 그것에 대한 남한 언론의 보도 내용과 관점을 간단히 분석해보고 그 토대위에서 남북한 차이의 담론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재 존재하는 남북한 차이를 둘러싼 담론 구도를 벗어난 새로운 문제 틀의 필요성을 제기해 보고자 한다.
Abstract
With the emergence of North Korean ‘nuclear problem’ and the crisis of its socialist system, North Korea has become a regular ‘hot’ item of South Korean press. My essay is to analyze south Korean various discourses on North Koreans/North Korea in a critical perspective. I will attempt to how South Korean nationalist discourses tend to reinforce traditional values that two Koreas share and also to prevent us from seeing a variety of other differences based on gender, class, etc. Cultural relativist discourses, on the other hand, tend to respect various differences as they are or have been. Yet, they deprive us of some perspectives that are critical of human rights violation and political oppression North Korea. Beneath these two perspectives, there lie a strong tendency to patronize and alienate ‘them’ from ‘us’. I will try to show how south Korea’s media victimize and patronize North Koreans, based on critical examinations of south Korean press coverage of Ryongchun explosion in April 2004, and how they reinforce existing unequal power relations between two Koreas, contributing to a view that the south is an ‘elder brother’ of the 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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